전라북도 전주시가 일반목욕탕을 이용하는 데 겪는 중증장애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사업비 9억5,000만 원(특교세 5억 원, 시비 4억5,000만 원)을 투자해 2010년 12월 착공에 들어간 장애인전용목욕탕 ‘누리’를 오는 16일부터 개장,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전주시 평화동 전주장애인종합복지관 부설시설인 장애인전용목욕탕 ‘누리’는 남녀가 나뉘어있지 않다. 대신 남녀가 요일에 따라 나눠 이용할 수 있는 ‘대중탕’과 가족끼리 오붓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가족탕’이 있다. 단, 가족탕 이용은 사전예약 시 가능하다.

운영요일은 주 4회로 매주 월·화요일은 여성장애인, 수·목요일은 남성장애인만 이용 가능하며 이용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다. 이용료는 대중탕 1,000원, 가족탕 2,000원이며, 수급자는 대중탕 무료, 가족탕은 1,000원이다.(보호자 1인당 1,000원)

이용대상자는 전주시 등록 1~2급 중증장애인만 가능하며, 중증장애인의 목욕을 보조할 보호자, 활동보조인, 요양보호사, 자원봉사자 등은 동행할 수 있다. 

전주시 생활복지과 관계자는 “부지와 예산의 문제로 남녀목욕탕을 나누지 못 했지만, 향후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목욕탕이 활성화되면 증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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