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용산·강북구 등 보행환경 개선 등 개선

서울시가 그동안의 대형사업 위주 재난예방 사업에서 벗어나 시민 생활 한 가운데, 골목골목에 존재하는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도시안전망 강화에 나선다.

서울시는 고지대 무허가 건물 밀집지역, 건물이 노후해 재난위험이 존재하는 주택가 등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3개구 6개 지역을 선정해 재난취약계층의 생활안전을 강화하겠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생활환경 개선 대상은 자치구 공모를 통해 선정된 용산구, 동작구, 강북구의 6개 저소득층 밀집 지역으로서 총 1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동작구 2억2,000만원, 용산구 5억6,000만원, 강북구 2억2,000만 원이 각각 지원된다.

공모에 앞서 자치구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 계획서에 담고, 최종 심사도 시민을 포함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선정하는 등 계획단계부터 지역 주민의 의사를 반영했다.

서울시는 선정된 지역들엔 저소득층 등 재난취약계층이 밀집해 살고 있어 재난·재해 발생시 체감되는 피해가 더욱 큰 만큼 노후기반시설 정비를 통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안전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동작구 도림천 제방 접근로 보행환경 개선과 상도 3동 고지대 정비

동작구의 경우, 신대방동 일대의 도림천 제방 접근로와 상도3동 일대 생활환경을 개선한다.

시는 신대방동 일대가 기초생활수급자가 많고 특히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수가 많아, 인근 남부장애인종합복지관이나 지적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하기 위해 차량 통행이 많은 이면도로를 이용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장애인 접촉사고가 많은 지역임을 고려해 낡은 계단으로 되어 있는 접근로를 장애인이 이용하기 쉽도록 완만한 경사로로 개선함으로써 장애인과 노약자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한다.

또 상도3동 일대는 고지대에 무허가 건물 등이 밀집해 있고, 절개지 사면이 방치돼 있어 우기나 해빙기 시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배수로를 정비하고, 건물 주변의 토사유출 방지 등을 위해 절개지 사면을 정비한다.

▲용산구 갈월동 노후한 다가구주택과 중산 아파트 생활환경 개선

용산구의 경우 노후한 갈월동 다가구주택과 이촌동 중산아파트 주변 환경을 개선한다.

갈월동 다가구주택은 1930년대에 축조돼 80년 이상 경과한 노후 주택으로서 이미 건물의 균열발생 등으로 재난위험시설 E등급을 받는 등 위험이 항상 존재하고 있어 건물구조 보강과 낡은 전기시설 보수를 통해 화재·붕괴 등 위험요인을 제거한다.

갈월동 다가구주택은 서울역 인근 노숙자, 저소득층 주민이 거주하고 있어 건물주 또는 임차인이 건물을 관리하지 않고 있어 위험요인이 항상 존재한다.

이촌동 중산아파트는 1969년도에 건축된 노후 시설물로서 지난해 쓰레기 투입구(더스트 슈트)가 부서져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위험요인이 있어 쓰레기 투입구 파손부분의 보수공사를 실시, 6월까지 보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강북구 노후한 주택가 2개 지역에 방치된 뒷골목 계단 난간 등 정비

강북구는 30년 이상 노후한 주택들이 밀집한 미아동 2개 지역에 방치된 뒷골목의 계단을 정비한다.

고지대에 위치한 계단의 난간이 파손됐거나 콘크리트 일부가 부서져 아래로 떨어지는 등 보행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어 위험요소를 정비,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서울시 신상철 도시안전과장은 “대형사업 위주의 재난예방 사업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생활 속 불편과 취약요소를 발굴하여 개선하고, 이를 통해 저소득층·장애인·노인 등 재난약자들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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