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새벽 KBS 새 수목극 ‘각시탈’의 보조 출연진들이 탄 관광버스가 전복되는 교통사고가 발생해 보조출연자 남모(45)씨가 숨지고 30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각시탈’ 보조 출연자와 촬영 관계자 등 31명을 태운 관광버스는 18일 오전 5시40분께 경남 합천에 있는 촬영장으로 가던 중 합천군 대병면 하금마을 앞 도로 아래 있는 논으로 추락했다.

이에 합천에서 촬영을 준비하던 제작진들은 모든 준비를 멈추고 서울로 올라오고 있으며 현재 부상자들은 합천병원, 고려병원 등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제작사 측은 이날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제작사 측은 “무엇보다도 ‘각시탈’ 전 제작진과 출연진은 운명을 달리하신 보조출연자분과 유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향후 조치에 사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사고는 차량의 브레이크가 문제를 일으켜 벌어졌다. 제작사는 “내리막길을 달리다 제동장치 이상으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논으로 전복됐다.”면서 “자세한 사고 경위는 현재 경찰에서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각시탈’의 연출을 맡은 이건준 CP는 향후 촬영 일정에 대해 “17일 촬영까지 마쳤고, 사고로 인해 예정됐던 18, 19일의 촬영 일정이 취소됐다. 출연진과 제작진 등이 받은 심적 충격을 감안해 안정을 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한편 허영만 화백의 동명의 만화를 드라마화한 ‘각시탈’은 일제강점기인 1930년대를 배경으로 무술에 능한 주인공 이강토가 일제에 맞서 싸우는 내용으로, 주원, 진세연, 신현준, 한채아, 박기웅 등이 출연하며 ‘적도의 남자’ 후속으로 다음 달 30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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