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화부)가 제32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문화․예술․체육․관광 등 전 분야에서 장애인의 문화접근성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문화부는 “우리나라의 등록 장애인 수는 해마다 지속적으로 증가해 작년 12월 말 기준, 252만 명으로 전체 인구수의 5%를 차지하고 있지만 장애인들의 사회문화 활동 수준은 비장애인의 사회문화 활동 수준과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그들에게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장애인도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을 조성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지원정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이를 감안해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 여건 조성 및 장애인 스포츠 국제경쟁력 강화 ▲장애인 문화예술 향유 확대 및 창작활동 지원 ▲장애인 지식정보 접근권 확대 지원 ▲장애인 영화 관람을 위한 접근권 강화 ▲장애인 관광활동 참여 지원 등 크게 다섯 가지 분야에 총 54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먼저 문화부는 올해 처음으로 장애인스포츠실업팀 창단 지원(8억 원)을 통해 장애인 선수들이 직업으로 운동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했으며, 장애인이 생활체육 활동을 더욱 가까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총 81억6,200만 원의 예산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원한다.

장애인이 체육 활동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전일제 장애인생활체육지도자를 기존 172명에서 190명으로 확대 배치하고, 찾아가는 생활체육서비스 및 284개소의 생활체육교실을 운영, 생활체육 동호회 138개를 지원한다. 또한 생활체육대회와 장애청소년 체육활동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문화·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 확대

문광부는 장애인들의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장애인이 문화․예술의 주체자로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용역비 2억 원을 투입해 ‘장애인 문화예술센터 건립 타당성 연구’를 추진한다.

또한 장애인들이 원하는 지식정보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시청각 장애인용 자료제작 등 총 4,000여 종의 자료를 확충하고, 장애인들이 책 읽어주는 장애인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할 때 부담해야 하는 통신요금을 지원하는 ‘통신요금바우처’ 제도나 장애인 대상 무료 우편서비스 ‘책나래’ 제도가 함께 실시된다.

더불어 장애인의 영화관람환경 개선을 위해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글자막영화상영,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음성해설 콘텐츠 지원 등을 추진한다. 또한 올해 9월에 개최되는 장애인영화제를 통해 장애인이 영화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 소재의 영화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소통과 이해의 폭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문광부는 이밖에도 경제적․신체적․사회문화적 제약으로 여행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여행바우처 및 관광지 무장애환경 조성 사업이 실시된다.

여행바우처 발급 및 맞춤형 정보 제공 등 국내 관광활동 지원

특히 장애인을 포함한 저소득층이 여행바우처를 이용할 경우 1인당 최대 15만 원의 여행경비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기존의 관광버스를 개조해 휠체어 탑승이 가능케 함으로써 휠체어 이용 장애인들의 관광 편의를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전국 관광지를 대상으로 모니터링 투어를 진행해 음식점, 숙박시설 등 실제 장애인 편의성 검증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검증 결과를 반영한 장애인 관광가이드북 ‘함께하는 여행’을 대한민국 구석구석 사이트(visitkorea.or.kr) 전자책(e-book) 서비스와 시각장애인용 자동 응답전화(1577-6655)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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