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세상을 보는 아이들, 인천혜광학교 시각장애학생들이 영화 ‘안녕, 하세요!’ 주인공으로 나섰습니다.

휴지풀기를 좋아하는 귀여운 사고뭉치 지혜, 즉흥연주를 자랑하는 희원과 수빈 콤비, 영화는 자신의 개성과 재능을 찾아 꿈을 키우고 홀로서기를 배워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휴먼 공감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전시하면서 영화의 기초 자료를 제공한 혜광학교 이상봉 선생님은 선입견과 편견으로 가득한 현실에서 넓은 세상을 향해 당당하게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영상-너희들이 학교에만 있고 너희들끼리 모여 있는 것 보다는 나가자. 사회에 너희 모습을 많이 보여주자. 보여주면 흉측한 얼굴을 보였을 때, 처음에는 흉측해 하지만 지나면, 그게 똑같은 사람으로 아무렇지 않게 된다.

시각장애인이어서 네 인생자체가 불행해 졌느냐, 그것은 아니거든요

혜광학교 12년 교육과정 속에서 동고독락하며 펼치는 이야기를 다룬 안녕하세요는 아이들의 순수함과 일상생활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삶이 다르지 않음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영상- “눈이 엄청 많아요. 손도 있고 발도 있고 귀도 있고……, 눈은 안 보이는데 나머지 감각을 이용해 살 수 있어요.”

영화 안녕하세요가 개봉에 앞서 언론배급 시사회를 가진 지난 14일 영화에 출연한 혜광학교 학생들이 함께 자리했습니다.

함께 영화를 보고 그동안 연습해온 합창을 선보인 학생들은, 시각장애인이 출연하는 영화가 아닌 내 주변의 친구를 바라보듯 영화를 보고 느껴주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INT-희승(혜광학교 고3, 시각장애)
일반 영화 볼 때처럼 아무생각 없이 즐기면서 웃으면서 때론 아이들의 행동에 같이 웃고 같이 공감하면서, 그리고 끝에는 이것이 시각장애인아이들의 영화이지만 나는 우리 아이들과 별 차이를 느끼지 못했구나. 한번 저도 다시 보면 그런 느낌으로 보고 싶고요. 여기 오신 모든 분들도 그렇게 이 영화를 홍보해주시고 다시 한 번 보신다면 그런 마인드로 봐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안녕하세요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시각장애학생들의 유쾌한 일상을 통해 우리사회에 다르지 않음을 이야기 하며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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