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 농아인들이 모여 스포츠로 우정을 나누는 2012 서울 제7회 아시아태평양농아인경기대회가 지난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8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습니다.

당초 개최지 였던 쿠웨이트가 내전 등으로 대회를 취소하면서 12년 만에 다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23개국에서 1,500여명 선수단이 참가해 14개 종목경기가 펼쳐집니다.

이날 개막식은 문병길 조직위원장의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정정당당한 경기를 다짐하는 선수단 선서와 대회기 게양이 이어졌으며, 각국 선수단 대표는 개성있는 모습으로 서로를 환영하며 대회장으로 들어섰습니다.

INT-대한농아인스포츠연맹 변승일 회장
오늘 아시아태평양농아인경기대회 개막을 통해서 아태지역 각국 선수단이 화합과 아름다운 우정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스포츠를 통해서 농아인들이 우의를 다지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그러나 농아인들이 의사소통 장벽으로 인해서 많은 어려움 가운데 처해있는 현실에 살고 있습니다. 각국 선수단 여러분 나아준 부모님과 의사소통 되지 않고, 대화를 하고 싶지만 소통이 되지 않는 어려움을 격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좌절하지 말고 스포츠를 통해서 도전의 정신을 세우고 더욱더 정진하는 여러분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수송차량 부족으로 인해 태국 선수단이 선수단 입장에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대회 전부터 예산부족으로 수송버스가 10여대 밖에 확보되지 못하면서 우려됐던 사항으로, 조직위원회는 정부 등과 협조해 수송버스 확보에 노력해 왔지만 촉박한 시간과 예산 부족의 어려움에 부딪쳐 왔습니다.

이에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대회 경기에는 차질이 없도록 더욱 신경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촬영 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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