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농아인경기대회에서 우리나라의 첫 번째 메달은 태권도에서 나왔습니다.

첫 경기가 진행된 지난 27일, 상무체육관에서 펼쳐진 태권도 경기에서 우리나라는 4명의 선수가 출전해 김민재 배이슬 선수가 금메달을, 최제윤 오원종 선수가 은메달을 거머쥐며 출전 선수 모두 메달을 목에 거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2009년 농아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기대를 모았던 김민재 선수는 이번 대회 역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지난대회 보다 한 체급을 낮춰 58kg 급에 출전하면서 몸에 무리를 느끼기도 했지만 철저한 수비와 상대의 빈틈을 정확하게 노리며,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켜냈습니다.

INT-김민재
금메달을 딴 것은 기분이 좋습니다. 다만 첫 경기를 철저하게 못했던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음에 더 노력해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습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대만과 이란 등이 좋은 경기를 펼치며 메달을 획득했고, 오랜 기다림 끝의 대회인 만큼 아쉬움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태권도에 대한 선수들의 높은 관심이 보여졌던 것에 반해, 국민들의 부족한 관심과 참여가 텅빈 객석으로 나타나면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영상촬영 신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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