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2015년까지 80명의 외국인 자연환경해설사 양성

다문화가족의 이주여성들이 외국인 탐방객 100만 명 시대를 맞은 국립공원 알리기 선봉에 나섰다.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전국 국립공원 인근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 여성들을 대상으로 자연환경해설사를 양성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국립공원 탐방을 돕겠다고 밝혔다.

공단은 연간 100만 명의 외국인이 국립공원에 방문함에 따라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 국립공원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탐방을 돕기 위해 2015년까지 80명의 외국인 자연환경해설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단은 1차로 필리핀, 중국, 몽골 등에서 이주한 다문화가족 여성 15명을 대상으로 오는 30일부터 1개월 동안 북한산국립공원에 위치한 생태탐방연수원에서 자연환경해설사 양성교육을 진행한다.

자연환경해설사는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인증되는 제도로 자연생태가 우수한 지역을 방문하는 탐방객들이 자연생태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게 안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공단은 지금까지 120명의 자연환경해설사를 양성했으며, 이들은 전국 국립공원에 배치돼 탐방객을 대상으로 자연생태를 안내하고 있다.

공단 녹색탐방부 송동주 부장은 “이번에 양성되는 다문화가족 자연환경해설사들은 설악산, 북한산, 내장산 등 10개 공원에서 활동하게 된다.”며 “외국인 탐방안내 뿐만 아니라 이주여성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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