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이하 장애인먼저)가 장애관련 기사의 질적 향상을 위해 ‘2012년 상반기 이 달의 좋은 기사’를 선정·발표했다.

이 달의 좋은 기사는 지난 1998년부터 10개 중앙일간지와 4개 경제지를 대상으로 장애나 장애관련 화제를 다룬 기사를 ‘UN의 장애인관련 보도지침’ 등을 기준으로 심사위원이 매월 1건씩 선정하고 있으며, 2012년 상반기(1~6월)에 검색된 장애관련기사는 총 1,098건이다.

상반기에 선정된 기사는 ▲1월 한국일보 권영은 기자의 ‘서울시청서 1인 시위하는 한명수 씨’, ‘시설에서 나온 장애인은 어디서 살아야 하나’ ▲2월 서울신문 박건형·윤샘이나 기자의 ‘장애보다 무서운 폭력…개학이 두려워요’, ‘뇌병변장애 2급 명환이의 끝나지 않은 비극’ ▲3월 문화일보 박정경·김대종·정철순·이재동 기자의 ‘현장, 더블클릭!’, ‘잡동사니 창고 전락한 장애인 화장실’ ▲4월 중앙일보 유병민·김유정 기자의 ‘700만 관중 바라보는 프로야구가… 정문서 휠체어 타고 관중석까지 25분’ ▲5월 한국일보 박민식 기자의 ‘시각장애인들 SNS 소통 힘겨워요’ ▲6월 세계일보 김유나 기자의 ‘배불린 은행들, 장애인 지원 소리만 요란’ 등이다.

이 달의 좋은 기사를 선정한 심사위원은 “지난 2008년 장애인차별금지및권리구제등에관한법률이 제정돼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며 “6월에 선정된 기사는 금융기관에서 차별받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편의제공과 배려의 필요성을 잘 제기하고 있다.”고 선정배경을 밝혔다.

이와 함께 상반기 장애관련 비하용어를 14개 언론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에 비해 7건 증가하는 등 총 166건의 비하용어가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8개 용어(정상인, 장애자, 장님, 절름발이, 정신박약, 불구자, 벙어리, 귀머거리)를 기준으로 ‘벙어리’가 6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장애자 29건 △절름발이 28건 △정상인 20건 △장님 19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월별 모니터링 분석결과로는 ‘장애인의 날’이 있는 4월에는 18건으로 다른 달보다 비하용어를 사용한 건수가 적지만, 5월과 6월 각각 39건과 42건으로 다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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