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말까지 취약노인 집중관리 등 특별점검 실시

보건복지부가 최근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취약한 노인의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폭염에 대응한 취약노인 보호 강화’ 조치를 취했다.

우선, 폭염 특보 발령시 취약 독거노인(노인돌봄서비스대상 15만여 명) 전체에 노인돌보미(5,485명)를 통해 안전확인을 실시한다. 이 중 심혈관계 질환을 가진 독거노인 등에 대해서는 방문보건서비스 등과 연계해 집중 관리하게 된다.

그리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독거노인은 폭염시 무더위 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쉼터 현황 및 위치 등에 대해 자세히 안내했으며, 이를 위한 경로당 및 노인복지관을 적극 개방한다.

또한 독거노인이 아닌 기초생활수급자 등 일반 취약노인에 대해서는 사회복지담당공무원을 통해 주기적인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폭염시 행동요령을 적극 안내하도록 지자체에 전달하였다. 특히 폭염 특보 발령시 이·통·반장, 마을방송 등을 활용해 무더위 시간대(13∼17시) 농사일 등 야외활동 자제를 요청했다.

더불어 뉴스 자막광고를 활용, 노인을 포함한 국민 전체에 대해 폭염 대비 피해 예방수칙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쪽방촌 거주노인 및 저소득 독거노인이 좀 더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냉방용품을 추가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달 저소득 독거노인 5,000명에게 대나무 돗자리를 지원한 것에 이어, 2일 신한금융그룹으로부터 2억 원의 후원을 받아 쪽방 거주노인 전체(1,555명)에게 쿨 매트를 지원하고, 저소득 독거노인 2,400여 명에게 선풍기를 추가 지원한다.

보건복지부 손건익 차관은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보가 나오고 있는데, 지난 달 31일까지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벌써 작년 한 해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를 넘어서고 있어 매우 걱정스럽다.”며 “노인뿐만 아니라 국민 전체가 폭염시 행동요령을 철저히 이행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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