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K>> 시중에서 유통되는 콜라에 포함된 발암의심 물질이 미국보다 최대 24배나 높아 당국의 규제가 필요하다는 시민단체의 지적이 나왔습니다. 정부는 이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콜라. 하지만 앞으로는 콜라도 조심해서 마셔야할 것 같습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국내에 유통되는 콜라에 발암의심물질인 4-MI의 농도가 355 미리리터 기준으로 96 마이크로그램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4-MI 농도를 엄격히 규제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24배에 달합니다. 4-MI는 콜라의 색과 맛을 내는 첨가물인 `캬라멜 색소'의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물질입니다.

INT 김재옥 소비자시민모임 회장
"캘리포니아보다 우리나라에서 콜라를 마시는 사람들이 폐종양을 일으키는 발암성에 더 많이 노출됐다고… 발암성 물질이 적게 들어가게 하도록 기준도 만들고 (해야 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4-MI의 하루 섭취량을 30 마이크로그램 이하로 제한하고, 이를 초과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발암 경고문구를 부착토록 하고 있습니다.

코카콜라는 4-MI의 발암 가능성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중장기적으로 전세계에서 판매하는 콜라의 4-MI 농도를 캘리포니아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INT 구남주 한국코카콜라 부장
"궁극적으로 캘리포니아 이외 지역에도 동일한 카라멜 색소를 공급할 예정이고요, 카라멜 업체가 캐파(생산능력)가 되는지 일단 여러가지 것들을 검토해서 타임라인을 만들고 있는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펩시콜라도 4-MI 농도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식품안전을 책임지는 식품의약품안전청에는 콜라 제품에 대한 4-MI 기준이 없습니다.

식약청은 캘리포니아주가 발암성이 나타난 최근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4-MI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새로운 규정을 도입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영상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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