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장애인올림픽 국가대표 결단식, 종합 13위 목표로 열전 펼친다.

▲ 런던장애인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과 결단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두리 기자
▲ 런던장애인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과 결단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두리 기자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이 런던의 하늘에 태극기를 높이기 위해 결의를 다졌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7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런던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문화체육관광부 김용환 차관, 대한장애인체육회 윤석용 회장을 비롯해 국가대표 선수단과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4년간 선수단이 흘린 눈물과 땀방울이 결전의 땅 런던에서 값진 메달을 맺을 것.”이라며 “장애인올림픽에서의 성적으로 세계 속의 한국의 위상을 높여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어 “국가대표로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올림픽에 출전하는 여러분은 대한민국의 얼굴.”이라고 격려하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장애인에게는 용기를, 비장애인에게는 꿈과 희망을 불어 넣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김 국무총리는 “올림픽에서 최고의 성적을 내고 승리하는 것처럼 자랑스러운 일은 없겠지만 그보다 어려움 속에서 한계를 뛰어넘는 노력과 도전정신으로 이 자리에 온 것 만으로도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단은 이미 승리자이고 자랑스러워도 될 충분한 자격이 있다.”며 “오늘 결단식을 그 첫 걸음으로 필승의 의지를 불태워 달라. 세계대회라는 부담감도 있겠지만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해 모든 선수단에게 큰 영광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응원을 전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윤석용 회장은 “올림픽은 전 세계에 한국을 알리는 스포츠 외교.”라며 “13종목 88명의 선수들이 값진 메달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런던올림픽에서 국가대표 선수단이 좋은 성과로 기쁨을 안겨준 것처럼 장애인국가대표 선수들 역시 국민여러분에게 큰 감동과 희망을 안겨줄 것.”이라고 자신하는 한편 “런던 하늘에 대한민국 명예와 위상을 높여달라.”며 “장애인 실업팀과 선수들의 처우 개선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해 선수들의 성적이 장애인 체육 발전을 이끌 수 있음을 시사했다.

▲ 대한장애인체육회 윤석용 회장이 런던장애인올림픽 장춘배 선수단장에게 선수단기를 전달했다. ⓒ정두리 기자
▲ 대한장애인체육회 윤석용 회장이 런던장애인올림픽 장춘배 선수단장에게 선수단기를 전달했다. ⓒ정두리 기자
▲ 홍보대사로 위촉된 F(x)의 크리스탈과 소녀시대의 제시카가 대한장애인체육회 윤석용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두리 기자
▲ 홍보대사로 위촉된 F(x)의 크리스탈과 소녀시대의 제시카가 대한장애인체육회 윤석용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두리 기자
특히 결단식에는 인기 걸그룹에서 활동 중이며 친자매 사이인 ‘소녀시대’의 제시카와 ‘F(x)’의 크리스탈이 런던장애인올림픽홍보대사로 위촉됐다.

F(x)의 크리스탈은 “런던장애인올림픽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의 홍보대사로 활동할 수 있어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 경기 끝까지 잘 마치길 바란다.”고 말했고, 소녀시대 제시카는 “자랑스러운 선수들을 위해 홍보대사로써 한국에서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선수들도 마지막 다짐의 포부를 전했다.

탁구의 문성혜 선수는 “드디어 올 것이 왔다. 런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며 “상대를 이기기 위해 나를 먼저 이겨야 한다. 나 스스로를 뛰어넘어 반드시 이번대회에서는 금메달을 손에 거머쥐겠다.”고 다짐했다.

골볼팀의 주장 오정환 선수는 “런던장애인올림픽에 대한민국에서는 유일한 단체종목으로 출전하는 만큼 메달 이상의 좋은 성적을 가지고 돌아오겠다.”고 포부를 밝히는 한편 팀 선수들에게 “200일 힘든 훈련을 잘 견디며 실력을 갈고 닦은 만큼 좋은 성적을 이루자.”고 격려했다.

한편 런던장애인올림픽은 오는 29일부터 9월 9일까지 개최되며, 대한민국선수단은 13개 종목에 88명 선수단을 포함한 140여명 선수단을 파견, 금메달 11·은메달 8·동메달 13개로 종합 13위를 목표로 열전을 펼치게 된다.

이를 위해 국가대표 선수단은 지난 2월 1일 입촌식을 시작으로 이천장애인체육종합훈련원 등에서 200여일간의 강화훈련을 진행, 오는 24일 오전 10시 인천공항에서 출영식을 갖고 런던 현지로 출발한다.

 

▲ 런던장애인올림픽 유일한 단체종목으로 출전하는 골볼 선수단은
▲ 런던장애인올림픽 유일한 단체종목으로 출전하는 골볼 선수단은 "메달 이상의 성과"를 거두겠다고 다짐하며 포부를 밝혔다. ⓒ정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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