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농성이 경찰의 제지에 막혀 장애계단체가 3시간 가량 고립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공동행동은 지난 21일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를 위한 전국 집중 1박2일 결의대회’와 문화제를 개최하려 했으나, 지하철 5호선 광화문 역사가 ‘시설물 보호’를 이유로 막아섰기 때문입니다.

이에 집회장소인 동화면서점 앞의 장애인들은 경찰에 의해 막힌 광화문역 지하도를 ‘기어서라도 가겠다’며 휠체어에서 내려 이동하기도 했으며, 이 과정에서 중증장애인 1명이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후송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한편, 공동행동은 오후 7시 뒤늦게 문화제를 열었으며, 이들 단체는 당초 오후 3시부터 장애등급제 즉각 폐지, 부양의무제 폐지 등을 요구하는 100만인 서명운동, 10만인 엽서쓰기 운동, 문화제 등을 진행할 계획이 었습니다.

<촬영기자 / 김용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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