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장애인올림픽, 미리보는 3일차 경기

2012런던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메달소식 없이 끝난 2일차 경기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1일 3일차 경기를 향해 결의를 다진다.

3일차 경기에서는 금빛총성으로 장애인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장애인사격팀의 출사표와 2000년 시드니장애인올림픽 이후 메달소식이 없었던 유도에서 시각장애인 유도 세계랭킹 1위에 빛나는 최광근 선수가 유력한 메달 유망주로 매트 위에 오른다.

먼저 사격대표팀은 혼성 R5-10m 공기소총 SH2 복사에 전영준·강주영·이지석 선수가 출전하며, 혼성 R3-10m 공기소총 SH1 복사에 이성철·심영집·심재용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 장애인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장애인사격팀. ⓒ대한장애인체육회
▲ 장애인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장애인사격팀. ⓒ대한장애인체육회
지난 2008 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를 획득하며 ‘효자종목’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는 사격은 이번 대회에서도 박세균 선수가 국가대표 팀에 첫 금메달을 선물하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혼성 R5-10m 공기소총 SH2 복사에 출전하는 전영준·강주영·이지석 선수의 실력은 말그대로 탄탄한 메달 사냥꾼들이다.

전영준 선수는 2011 태국 월드컵 R4 금메달과 2011 호주월드컵 R4 은메달, 단체전 금메달, R5 단체전 금메달을 수상한 저력이 있다. 또 2006년 지인의 소개로 사격에 입문해 각종대회에서 신기록을 수차례 갈아치운 장애인사격의 ‘대부’로 불리고 있으며, 지난 7월 국내대회 SH2 R4 10m 공기소총 입사에서 707.2점으로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세운바 있다.

강주영 선수 역시 2012 IPC 영국국제사격대회에서 금메달 3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한바 있다.

이들과 함께하는 이지석 선수는 2008 베이징장애인올림픽에서 2관왕을, 2010 광저우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한 ‘간판스타’로 유력한 메달리스트다. 특히 지난 6월국내대회에서 599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이지석 선수는 충분히 600점 만점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실제 연습에서도 이지석 선수는 몇 차례 만점을 기록한 바 있다.

혼성 R3-10m 공기소총 SH1 복사에는 지난 31일 남자 사격 R1-10m 공기소총에서 세 번에 걸친 슛오프 끝에 아쉽게 메달을 놓쳤던 이성철 선수와 5위에 머물렀던 심영집 선수가 자존심 되찾기 위한 메달 사냥에 나서며, 여기에 심재용 선수가 힘을 보텔 전망이다.

▲ 시각 유도에서 금메달 획득에 나서는 최광근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 시각 유도에서 금메달 획득에 나서는 최광근 선수. ⓒ대한장애인체육회
시각 유도에서는 세계랭킹 1위를 자랑하는 최광근 선수의 메달 획득을 유력시 하고 있다.

-100kg급에 출전하는 최광근 선수는 2010 광저우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 했고 2010년과 2011년 IBSA세계종합선수권대회 2연패를 한 유망주다.

최광근 선수든 주특기인 허리후리기를 앞세워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있으며, 라이벌인 이란의 하미드 선수와 미국의 포터 선수들에 대비해 한판 엎어치기와 모두걸기 등 발기술과 손기술을 추가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최광근 선수는 비장애인 유도선수로 생활하던 중 고등학교 2학년 때 훈련에서 상대성수와 부딪혀 망막박리 진단을 받았다. 이후 장애인선수로 전향한 최광근 선수는 한국체육대학교에 장학생으로 입학해 현재 양평군청 실업팀에서 비장애인선수들과 함께 선수생활을 하는 국내 최초 시각장애 선수로 기록되고 있어, 유력한 금메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조정에서는 어제에 이어 이종례·박준하 선수가 예선 경기를 펼치며, 양궁에서는 김용옥·김석호 선수가 남자 개인 리커브 16강전에, 이명구·정영주 선수가 남자 개인 리커브 W1/W2 8강전에 출전한다.

▲ 양궁대표팀. ⓒ대한장애인체육회
▲ 양궁대표팀. ⓒ대한장애인체육회
육상에서는 여자 200m T36에 전민재 선수가 출전해 동메달을 목표로 한 질주를 시작하며, 골볼 대표팀은 캐나다와 B조 3차전을 벌인다.

테니스 대표팀 이하걸·오상호·황명희·박주연 선수는 모두 국제대회 우승 경력을 앞세워 각각 싱글 1라운드 예선 경기를 시작한다.

더불어 대회 첫날부터 계속해서 예선 경기를 치르고 있는 탁구대표팀은 계속해서 예선 경기를 펼치며 한단계 한단계 메달을 향한 열전을 펼칠 예정이다.

▲ 테니스 대표팀 이하걸·오상호·황명희·박주연 선수는 모두 국제대회 우승 경력을 앞세워 각각 싱글 1라운드 예선 경기를 시작한다. ⓒ대한장애인체육회
▲ 테니스 대표팀 이하걸·오상호·황명희·박주연 선수는 모두 국제대회 우승 경력을 앞세워 각각 싱글 1라운드 예선 경기를 시작한다. ⓒ대한장애인체육회
▲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 대한민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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