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장애인올림픽에서 메달 소식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유도 최광근 선수와 사격 강주영 선수가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먼저 유도의 최광근 선수는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세계 선수권 2연패에 이어 장애인올림픽 금메달로 ‘세계 최정상’ 자리를 굳혔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펼쳐진 시각 유도 100kg 이하에 출전한 최광근 선수는 미국 PORTER Myles(마일스 포터) 선수를 만나 경기시작 45초 만에 자신의 주특기인 허리후리기 한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장애인 유도에서 2000년 시드니장애인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메달을 획득하며 기쁨을 더했고, 특히 최광근 선수는 비장애인 유도선수 생활 중 부상으로 망막박리 진단을 받은 후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선수로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를 가져오면서 더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INT-유도 최광근 선수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유도였고, 유도가 너무 좋아서 계속 하게 됐는데요. 이렇게 뜻 깊은 자리에서 꿈의 무대에서 꿈을 꿀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어머니께서 지금도 걱정하고 계시는데요. 결승 올라갔을 때 전화 한 통화 드렸거든요. 제일 첫 마디가 '몸은 괜찮니' 였는데요. 그 말이 너무 가슴에 와 닿았어요. 그래서 어머니에게 금메달을 걸어드리고 싶은 그 마음과 열정으로 시합을 한 것 같습니다. 어머니 항상 고맙습니다.

지난 2일 사격에서는 혼성 R-4 10m 공기소총에 출전한 강주영 선수가 705.5점으로 장애인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빛 총성을 울렸습니다.

강주영 선수는 예선에서 600점 만점을 쏘며 공동 1위로 결선 무대에 섰고, 총 10발의 발사에서 105.5점을 기록해 총 705.5점을 만들었습니다.

결승에서는 안정적인 선두권을 유지한 강주영 선수는 만점에 가까운 10.8과 10.9를 연거푸 기록하며 경쟁자들을 압도했습니다.

2002년 지인의 권유로 장애인사격에 입문해 2005년부터 국제대회 등에서 두각을 나타낸 강주영 선수는 장애인 사격의 베테랑으로 관록을 쌓아 왔고,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에 감격의 눈물을 보였습니다.

INT-사격 강주영 선수
기회가 쉽게 오는 것은 아니니까요. 금메달 따고 보니까 울컥 하더라고요. 옆에서 사격 시작할 때 부터 지금까지 전폭적으로 사격에 올인할 수 있게끔 해줬던 사람이니까, 금메달의 반은 집사람 것이죠.

INT-사격 강주영 선수 아내
본래 자랑스러운 남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결혼했었고. 금메달 따 주니까 자랑스러운데 좀 더 보탰다고 생각해요.

런던에서 들려오고 있는 장애인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의 금빛 소식, 금메달 11개 종합 13위를 목표로 한 그들의 열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제공/ 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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