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장애인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에서는 육상 전민재 선수가 은메달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지난 1일 여자 육상 T36 200m에 출전한 전민재 선수는 31초08을 기록하며 두 번째로 결승점을 통과했습니다.

그동안 육상에서는 휠체어 선수들에 가려 큰 관심을 끌지 못했던 뇌병변장애 출전 선수인 전민재 선수의 메달 소식은 다양한 부분에서의 육상 진출 기대를 높였습니다.

특히 전민재 선수는 2008 베이징장애인올림픽 같은 종목에서 4위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남겼던 만큼, 두 번째 장애인올림픽 도전에서 은메달을 거머쥐며 기쁨을 만끽했고, ‘미소 천사’라는 별명처럼 환한 미소를 선사했습니다.

INT-육상 전민재 선수

더불어 탁구에서는 정은창 선수와 문성혜 선수가 동메달 하나씩을, 수영에서는 지적장애 출전선수인 조원상 선수가 첫 장애인올림픽 출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편 지난 31일 남자 배영 100m S14에 출전한 이인국 선수가 예선 1위로 결승에 올랐지만 IPC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가 정한 ‘20분 전 콜룸 입장’ 규정을 어기고 ‘3분 지각’ 했다는 이유로 실격 돼 충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한장애인체육회는 IPC에 유감을 표하는 서한을 전달하고 “12년 만에 장애인올림픽 지적장애 선수 출전이 다시 재개됨에 따라 지적장애의 특성을 고려한 탄력적 대회 진행이 필요하다.”고 요청했습니다.

<영상제공/ 대한장애인체육회>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