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K>> 모든 사람들이 제품과 서비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디자인을 유니버설 디자인이라고 하죠, 서울 도심 지하철역에서 유니버설 디자인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정유림 기자입니다.

도심 지하철역 한쪽에 마련된 전시장. 고사리 같은 손으로 정성스럽게 그린 작품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시선으로 찾아낸 주변 환경 속 이동약자의 불편한 점들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습니다.

INT 장하빈 (구산초 5/ 제2회 어린이UD콘테스트 대상 수상자)
“학교에서 (UD 디자인) 교육을 받았는데 몸이 불편한 사람들한테 도움이 되고 싶어서 그리게 됐어요.
변기가 물 내리는 버튼이 (손닿지 않는) 옆에 있어서 쓰기가 불편했는데 그걸 보고 한번 스위치가 옆에 달려있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그린 거에요.”

함께하는 UD실천연대는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혜화역 전시장에서 유니버셜디자인 전시회를 열었습니다.

INT 최광훈 대표/ 서초장애인자립생활센터
"유니버셜 디자인이 특별한 게 아니고 보편적인 것이고, 누구나 편리한 것이고 이걸 통해서 대다수 많은 시민들이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고 해서 유니버셜 디자인이 전국적으로 확산됐으면 하는 그런 취지로 하게 된 행사구요."

이번 전시회에서는 일반시민들이 유니버셜 디자인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유니버셜디자인공모전 수상작들과 어린이UD콘테스트 작품 등이 전시됐습니다.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회가 유니버셜디자인에 대해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INT 신재은 (25세, 서울시 종로구)
“평소에 (유니버셜 디자인이) 별로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렇게 이런 기회를 통해서 일반 사람들에게도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정말 뜻깊은 하나의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무척 좋았구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장애유무나 연령, 성별에 구애받지 않는 유니버셜 디자인적 사고가 사회에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길 바랍니다.
 

- 영상취재: 김용균 기자

- 편집: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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