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장애인올림픽 양궁에서는 이화숙 선수가 은빛 화살을 쏴냈습니다.

지난 4일 이화숙 선수는 리커브 스탠딩 개인 결승에서 중국의 YAN Huilian 선수를 만나 4대6으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세트 스코어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경쟁을 펼친 두 선수 마지막 5세트에서 이화숙 선수의 두 번째 화살이 7점에 그치며 승패가 나뉘었습니다.

그러나 이화숙 선수는 지난 2004 아테네장애인올림픽을 시작으로 3회 연속 개인전 메달 위업을 달성하며 만족스러운 표정을 보였습니다.

INT-이화숙 선수
베이징 때 금메달을 땄는데요. 여기 런던에서 다시 은메달을 딸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좋아요. 제가 딸 수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했거든요. 감사드리죠. 아니요 전혀 아쉬움은 없어요. 제가 워낙 한국에 있을 때 잘 못해서 기대도 안하고 왔거든요. 편한 마음으로 했더니, 여기 경기장에 오니 원래 가지고 있던 기본기가 나타나서 조금은 자신이 생겨서 잘 했던 것 같아요. 자신감으로 잘 했던 것 같아요.

이화숙 선수의 메달 소식에 준비기간 동안 잦았던 부상으로 걱정이 많았던 가족들 역시 기쁨을 전했습니다.

INT-이화숙 선수 남편

육상에서는 김규대 선수가 1,500m T54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메달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김규대 선수는 2008 베이징장애인올림픽 계주 동메달에 이어 1,500m에서는 지난해 세계랭킹 3위를 기록한 기대주로 메달 기대를 높여왔으며, 지난4일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3분12초57을 기록해 세 번째로 결승점을 통과하며 동메달을 선물했습니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관심을 모았던 보치아 BC3 Pairs 단체전에 출전한 정호원·김한수·최예진 선수는 3·4위전에서 벨기에 에게 3대4, 1점차이로 패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BC3 단체전은 정호원 김한수 선수가 세계랭킹 1·2위에 올라있고, 최예진 선수를 포함한 3명 선수들이 지난해 국제대회에서 금·은·동메달을 석권하면서 이들이 모인 팀 경기의 메달을 유력시 했던 만큼 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INT-보치아 김진한 수석코치
전력에 따라 상대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선전에서는 저희가 잘 끌어왔는데, 결선 토너먼트에서 저희가 문제가 잇지 않았나 생각하고요. 그동안 저희가 훈련도 열심히 해왔고 최선은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승패는 갈려지는 것이기 때문에 ‘패자는 말이 없다’ 어째든 개인전 금메달 세 개가 남아있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개인전에서 저희가 효자종목인 보치아에서 예상했던 메달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유일한 구기종목으로 출전했던 골볼팀은 B조 예선에서 1승4패를 기록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다음대회를 기약 했습니다.

한편 장애인올림픽 무대에 처음 선 북한의 임주성 선수는 수영 남자 50m 자유형 예선에서 47초87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임주성 선수는 지난 4일 북한의 장애인올림픽 첫 출전이라는 역사적 경기를 치뤘으며, 성적은 아쉬웠지만 앞으로 북한이 국제 장애인 스포츠 무대에 나서는 중요한 첫발을 뗐다는 데서 의미를 갖는 경기로 기록됐습니다.

<영상제공/ 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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