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9월 문을 연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다문화관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재미는 물론, 급증하는 다문화 가족들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알아가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이 되고 있는데요. 경기도청 최지현 기자의 입니다.

한국 어린이가 중국인과 화상 전화를 하고 있습니다. 박물관 전시물을 통해 외국인과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겁니다.

경기도의 한 박물관이 다문화 가족을 쉽게 이해하며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만든 전시관입니다.

베트남과 일본 등 10여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물과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서현/고림초등학교 2학년 INT)
베트남 친구가 우리나라에 있어서 신기했는데 여기 와서 보니까 그 친구를 잘 이해할 수 있었어요.

실제 경기도에 살고 있는 내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여러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며 배울 수 있어 특히 인기입니다.
 

최근엔 지역 결혼이주여성센터와 연계해 다문화 가족 여성이 교사로, 자국 문화를 소개하기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박홍임/고색초등학교 1학년 INT)
학교에서는 몰랐지만 여기 와서 알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경기도에 사는 외국인 주민은 42만명. 1년 새 12% 증가했습니다.

김진희 경기도어린이박물관학예팀장 INT)
전시들은 지금 가상으로 꾸며진 것들이죠. 그렇지만 현실 속에서 살고 있는 직접적인 강사분들과 전시장에서의 만남은 아주 특별한 경험을 줍니다. 그래서 그들을 통해 자연스럽게 어린이들이 서로 편견 없이 잘 살 수 있도록 꾸며 봤습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다문화 사회에 맞는 교육을 펼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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