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여성장애인 성폭력 피해자 대다수가 지적장애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경남 통영에서는 지적장애인 모녀가 5년 간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있었죠. 지적장애인의 성폭력 예방과 지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두리 기자입니다.

여성장애인 성폭력 피해자 100명 중 73명이 지적장애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이 여성가족부에게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여성장애인 성폭력 관련 상담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성폭력 피해를 입은 여성장애인의 72.8%가 지적장애인이었으며, 지적장애여성의 성폭력 상담은 2007년 529건에서 지난해 987건으로 86.6% 증가했습니다.

전체 여성장애인의 성폭력 상담도 증가해, 최근 3년간 상담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9년 1만3,792건에서 지난해 2만2,229건으로 61.2%가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2009년 31건에서 2011년 1,798건으로 58배 급증했고, 인천도 2009년 35건에서 2011년 179건으로 5배 증가하는 높은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연령별로는 7세~18세의 여성장애인이 전체 피해자의 50%를 차지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지적장애인들은 자기결정이나 권리주장, 자기보호가 어려워 학대·무시·성적착취 등에서 심각한 취약계층에 속한다.”며 “이들의 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지원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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