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21일까지, 성미산마을극장에서
휠은 지난 6개월 동안 ‘움추린 가슴이여, 푸른 무대에 날개를 펴라’라는 주제로 작품을 모집했으며, 응모작 15개 중 주제를 가장 잘 살린 작품인 ‘그날, 우리는’을 당선작으로 선정해 무대에 올리게 됐다.
‘그날, 우리는’은 중복장애 5급인 서민우(척추장애 6급6호·시각장애6급)와 뇌병변장애 2급인 강동갑의 이야기다. 이들은 어김없이 취직 면접에서 떨어지게 되고, 낙심한 상태로 한강대교를 걸어간다. 그러던 중 대교 난간 위에서 내려오지 못하는 새끼고양이를 발견하고, 구하기 위해 어렵사리 난간 위로 올라간다. 하지만 그들의 노력이 무색하게 새끼고양이는 혼자 내려가 버린다. ‘세상 누구도 우리의 도움을 바라진 않는구나’라고 생각하는 두 사람. 하지만 푸념도 잠시, 이들이 난간에서 내려갈 방법이 없다. 과연, 그날 그들은 어떻게 됐을까.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실시하는 이번 공연은 평일(월요일 제외) 오후 8시, 주말 오후 3시, 오후 6시 총 8회 펼쳐지며, 전체관람가다.
입장료는 장애인은 10,000원(동반 1인), 비장애인은 25,000원, 학생은 15,000원, 관악구·성마산 마을 주민은 10,000원이다. 리플렛 소지시에는 10,000원이 할인된다.
자세한 사항은 휠 홈페이지(www.wheelcpad.or.kr) 또는 전화(02-706-3991)로 문의하면 된다.
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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