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8일, ‘2012 배리어프리영화 포럼’ 개최

▲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오는 15일~18일까지 상암동에 위치한 한국영상자료원에서 ‘2012 배리어프리영화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최근 영화배우 최강희가 화면해설에 재능 기부로 참여해 화제가 됐던 ‘완득이’를 비롯해 ‘술이 깨면 집에 가자’, ‘블라인드’, ‘마당으로 나온 암탉’, ‘도가니’, ‘달팽이의 별’, ‘도둑들’ 등 총 8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배리어프리영화’란 청각장애인을 위한 한국어자막과 시각장애인을 위해 상황을 설명해주는 음성해설을 넣어 시·청각장애인들은 물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다.

현재 한국에는 위원회를 포함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한국농아인협회,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화면해설과 한국어자막이 들어간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2000년부터 방송 화면해설을 시작으로 현재 영화의 화면해설도 제작하고 있으며, 한국농아인협회에서는 방송 한국어 자막 및 영화의 한국어자막을 제작하고 있다. 또한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는 부산 지역 방송 프로그램의 화면해설과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의 화면해설과 한국어 자막을 제작해 미디어센터 내의 극장에서 상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위의 단체와 일본의 참가자가 모여 좀 더 효과적인 영화의 화면해설 제작을 위해 영화화면해설의 발전과 화면해설 작가들의 교육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별도로 활동하고 있는 단체들이 처음으로 함께 모여 화면해설의 미래를 논의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아직 배리어프리영화라는 말 자체도 생소하지만 이번 시도를 통해 더욱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면 앞으로 배리어프리영화의 의의와 실천을 넓혀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개막식은 오는 15일 오후 6시 시네마테크KOFA에서 진행되며, 이외에도 한·일 국제포럼 개최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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