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1개월 만에 공사 마치고 장애인과 지역주민을 하나로 잇는 복합시설로 재탄생
치료 Zone, 건강복지 Zone 등 4개의 맞춤형 존과 다목적홀 등으로 구성

우리나라 최초의 장애인복지관인 정립회관이 1975년 개관 이래 37년 만에 낡은 옷을 벗고 새롭게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장애인들의 소망과 꿈의 장으로써 장애인의 자립과 자활의 상징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정립회관이 1년 1개월여 만인 오는 30일 공사를 마치고 준공식을 한다고 밝혔다.

정립회관은 1975년 10월 건립되어 우리나라 제1호의 장애인 복지관으로써 1일 약 600명이 이용하는 명실상부 국내 최대의 장애인 복지시설로 손꼽혔다. 하지만 10년 전부터 건물의 노후화가 진행됨에 따라 2004년과 2008년 두 차례에 걸친 안전진단에서 D와 E등급 판정을 받아 이용 장애인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전문가의 진단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010년 5월 본관 건물을 폐쇄하고, 정립회관의 안전성과 시설 보완을 위해 총 68억 6,500백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재건축 작업을 추진했다.

이번에 완공된 정립회관은 지상 4층, 연건평 5,139m²의 규모로 내부는 ▲재활치료 존(zone) ▲문화 여가 취미 존(zone) ▲건강복지 존(zone) ▲경제활동 지원 존(zone)등 다양한 맞춤형 존(zone)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재활치료 존(Zone)은 장애인들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미술치료 등을 받을 수 있고 전문가들의 상담이 제공된다.

문화 여가 취미 존(zone) 장애인들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문화, 여가를 즐기는 예술공간으로 도서실, 아트전시관, 인터넷 플라자 Zone을 새롭게 만들어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건강복지 존(zone)은 장애인과 지역주민이 함께 체력단련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역사회의 소통의 장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경제활동지원 존(zone)에는 IT 정보화교육실과 직업훈련실, 창업지원실 등 이 마련되어 장애인들의 실질적인 직업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의 이용 편의와 서비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동휠체어 충전실, 유아놀이방, 수유실, 이미용실, 휴게실 등을 마련하고, 재가 및 가족지원 공간으로 주간보호센터를 확충하여 장애인과 보호자들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건립했다.

정립회관이 건립됨에 따라 장애인단체 등 함께 모이는 공간으로 300석 규모의 다목적홀과 기인 업무공간 이외에 장애인 복지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전시관과 카페, 식당 등의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특히 서울시는 이번 정립회관 재건축을 위해 서울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장애인을 위한 무장애 시설과 이용자 중심의 동선, 디자인 자문내용을 실제 설계에 반영했으며, 자연채광을 통한 환경조명과 친환경 자재를 사용한 에너지 절약형 시스템을 도입한 것도 특징이다.

또한, 시는 보건복지부와 국토해양부가 공동 실시하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BF)’ 1등급 인증을 목표로 했다. BF 인증은 장애인의 휠체어가 구조물 때문에 불편을 겪지 않고 원하는 곳에 도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곳에 부여된다.

서울시는 최고의 환경과 편의시설 제공으로, 장애인은 물론 일반 시민도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화, 스포츠에 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김경호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정립회관 재건축은 서울시의 오랜 숙원 사업이였다.”며 “이번 정립회관 재건축이 제2세대 장애인복지관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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