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와 함께 9개국 언어로 된 예진표 개발
11개국 언어로 된 ‘예방접종 종합 안내서’2013 개정판 발간

질병관리본부는 다문화가정 어린이가 안전하게 예방접종 받을 수 있도록 9개국 언어로 번역한 ‘다국어 예진표’를 내놓았다.

9개 언어는 영어·중국어·베트남어·일본어·타갈로그어(필리핀)·크메르어(캄보디아)·태국어·몽골어·러시아어다.

예방접종 예진표는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접종대상자의 과거 병력, 건강상태 등을 확인하는 서식으로, 그동안 다문화가정 보호자들은 한글로 써진 예진표 작성에 어려움을 느껴왔고, 의료진도 언어의 차이로 정확한 예진에 불편함이 있었다.

동 자료는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회장 유덕현)에서 이주민에게 의뢰해 예진표 문항을 번역하고, 질병관리본부에서 해당 언어를 모국어로 쓰는 의학 전문가에게 최종 감수를 받아 완성했다.

이와 더불어, 예방접종 의과학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다국어 예방접종 안내책자’ 2013년 개정판도 함께 발간한다.

11개국 언어로 번역된 이 안내책자는, 필수예방접종 종류와 시기, 예방접종 전·후 주의사항 및 최근 정부의 예방접종비용 지원사업 내역과 온라인 예방접종포털사이트 소개 등으로 구성돼 있다.

11개 언어는 영어·중국어·베트남어·일본어·타갈로그어(필리핀)·태국어·몽골어·러시아어·우즈베크어(우즈베키스탄)·벵골어(방글라데시)·인도어다.

2008년 첫 발간된 다국어 안내책자는 일선 의료인의 예방접종 교육 자료로 큰 호응을 받아왔고, 평소 다문화엄마의 예방접종 지식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예방접종관리과 배근량 과장은 “이번에 개발된 다국어 예진표와 안내책자를 잘 활용하면 다문화가정에서 언어 장벽으로 인해 겪는 예방접종 불편이 크게 해소 될 것.”이라며 “올해 처음 제작된 다국어 예진표는 지역 보건의료 최일선을 담당하는 공중보건의사들이 다문화 의료현장에 꼭 필요한 서식 개발을 건의하고 정부와 협력해 유용한 자료를 만든 좋은 사례.”라고 전했다.

다국어 예진표와 안내책자는 12월 중 전국 보건소에 배포될 예정이며,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 및 예방접종도우미 (nip.cdc.go.kr) 사이트 자료실에서 파일 형식으로 누구나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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