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던장애인올림픽 종합 12위 쾌거 -

올해는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하나로 만든 올림픽의 해였습니다.

2012 런던장애인올림픽이 지난 8월 29일~9월 9일까지 열려 우리나라는 13개 종목에 140여명 선수단을 파견해 금·은·동메달을 각각 9개씩 차지하며 종합 12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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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리나라는 사격과 양궁, 보치아 등 기존 강세 종목에서 메달이 이어졌고, 수영과 육상 등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먼저 사격에서는 첫 번째 금빛 총성을 울렸던 박세균 선수가 10m 공기권총에 이어 50m 권총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며 2관왕에 올랐고, 양궁에서는 남녀 단체전 모두에서 메달을 획득을, 보치아에서는 개인전 금·은·동메달을 각각 1개씩 목에 걸었습니다.

육상에서는 전민재 선수가 깜짝 은메달 2개를 김규대 선수가 동메달 하나를 더했고, 수영에서는 ‘3분지각’으로 실격당한 이인국 선수의 아쉬움을 만회하듯 금메달 두 개와 동메달 하나가 추가되며 대한민국 수영의 가능성을 내비췄습니다.

특히 비장애인선수 출신들이 부상 후 장애인 선수로 세계무대에 올라 뜻 깊은 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유도 최광근 선수는 결승에서 45초 만에 한판 금메달을 선물했습니다.

INT-유도 최광근 선수
태극기를 달고 런던에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이렇게 좋은 메달을 갖고 와서 더욱 기쁘고, 한국에 돌아왔는데 이렇게 큰 환영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INT-수영 임우근 선수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하고요. 앞으로 더 제가 부족한 부분을 더 많이 채워서 더 좋은 성적으로 여러분들게 감동으로 다가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INT-선수단장 장춘배
우리 선수들 그간 훈련하느라 한 200일 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생의 대가는 항상 따르지만, 그래도 대한민국을 멋지게 빛낸 이름들이 기억납니다. 선수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한편 런던장애인올림픽이 끝난 뒤 밝혀진 보치아 국가대표 선수에 대한 코치의 폭행 및 금품갈취 의혹이 장애인체육계를 혼란에 빠뜨리기도 했으며, 해당 코치가 영구 제명됐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선수권익 보호위원회 설치와 상벌규정 강화 등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나섰지만 선수를 보호해야 할 코치에 의한 폭행은 장애인체육계에 오명을 남기게 됐습니다.
 

-전세계가 대한민국 장애계를 주목하다 -

올해 10월과 11월, 인천 송도에서는 국제회의와 학술행사 등이 열리면서 대한민국이 전 세계 장애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UN ESCAP 정부간고위급회의를 필두로 RI 세계대회, APDF 아시아태평양 장애포럼 컨퍼런스, APDPI 아시아태평양 장애인대회 등 국제적 규모의 회의들은 한국 장애계의 새로운 변화에 큰 획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UN ESCAP 회의를 통해 선언된 인천전략은 향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장애계를 이끌어가는 데 한국이 주도적 역할 함을 선포하는 자리로 큰 의미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인천전략은 2013년 시작되는 제3차 아시아태평양 장애인 10년의 행동 목표를 담은 선언으로 ▲장애인 빈곤감소 및 고용 증진 ▲정치 과정 및 의사결정에 대한 참여 증진 ▲UN 장애인권리협약 비준 및 이행 등 10개 목표와 27개 세부목표가 설정됐으며, 이에 대한 이행을 측정할 수 있는 62개 지표가 포함됐습니다.

특히 한국정부는 인천전략을 주도하고 실질적 이행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각국의 정책개발 사업과 기술개발, 커뮤니티 구성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INT-보건복지부 임채민 장관
장애인의 권익증진과 공평한 기회를 부여하고 복지를 증진시키기 위해서 앞으로 한국이 선도적인 노력을 하면서 그 노력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전체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보다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그 것이 측정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역점을 두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는 인천전략이라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목표에서 국제협력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국제적 위상을 높여갈 전망입니다.

더불어 내년 5월 UN에서, 각국 정부와 함께 인천전략을 주도할 시민사회단체 구성체인 working group 최종결정을 앞두고 한국 장애계의 역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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