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장애인의 인권을 외쳤던 장애활동가 故 우동민 열사의 2주기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장애계는 고인이 바라던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자며 의지를 다졌습니다. 정두리 기자입니다.

“앞도 보고, 옆도 보고, 뒤도 보고, 그렇게 함께 가자”

함께 가는 세상을 위해 장애해방을 외치던 故 우동민 열사의 2주기 추모제가 지난 2일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열렸습니다.

30여년 집과 시설에서 지내다 2005년 자립생활을 시작하며 장애인권 운동에 함께한 우 열사는, 지난 2010년 12월 장애인활동지원법 제정과 현병철 인권위원장 사퇴 촉구를 외치며 인권위 농성 중 폐렴에 걸려 이듬해 1월 사망했습니다.

INT-故 우동민 열사의 어머니
하찮은 동민이를 위해 모든 분들이 이렇게 나와 주셔서 어머니로써 말 할 수 없이 고맙습니다. 동민이 죽음이 오늘 와서 보니 헛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날 추모제에 모인 장애계 활동가들은 우 열사를 묵묵한 실천으로 현장을 지켜왔다고 기억하며, 그가 품었던 ‘장애해방’과 ‘차별받지 않는 세상’의 꿈을 이루겠다고 다짐하고 영정 앞에 국화를 올려 그리움을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제원>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