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병원, 비약물 치매치료 기법 모은 잘돌봄프로그램 모음집 배포
간호사가 중심이 돼 치매 비약물 치료 10개 분야 71개 프로그램 표준화
서울시는 일반인들의 치매에 대한 이해를 돕고 가정에서도 치매를 치료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비약물 치매치료 기법을 모은 ‘잘돌봄 프로그램 모음집’을 배포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서북병원은 2004년부터 치매환자들에게 인지재활을 위해 비약물 치료로 잘돌봄 프로그램을 실시해왔다. 그간 축적된 치료 기법들을 치매 관련 기관 종사자들에게 전파하고자 2006년부터 매년 관련 분야 전문가․치매가족들과 함께하는 강좌 등을 개최해 왔고,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지난 해 11월 ‘잘돌봄 프로그램 모음집’을 제작 발간했다.
잘돌봄 프로그램은 치매환자에게 규칙적이고 지속적인 운동·레크리에이션·공작·전통놀이·원예·웃음·회상·음악·미술요법 등을 통합한 프로그램 제공으로 남아있는 뇌세포를 활성화시킴으로써 인지기능을 높이기 위한 비약물적 치료법이다.
또한 치매 어르신들의 마음 깊숙이 묻어 두었던 사연과 고통에 대해 언어적,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편안함과 행복감을 느낌으로써 우울감을 감소시키고 인지기능은 향상되어 일상생활 활동이 좋아짐은 연구결과 그 효과가 검증된 바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표준화해 발간한 잘돌봄 프로그램 모음집은 10개 분야 71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어 전문요양시설이나, 지역치매지원센터, 데이케어센터 등 전문 치료기관 뿐만 아니라 치매어르신을 모시고 있는 일반 가정에서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잘돌봄 프로그램 내용은 서북병원 홈페이지(sbhosp.seoul.go.kr)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간호부(02-3156-3307, 3308)로 문의하면 된다.
김한선 서북병원장은 “이번 잘돌봄프로그램 모음집 발간을 계기로 치매 치료에 주 치료법인 약물치료가 갖는 한계와 부작용을 보완 할 수 있는 비약물 치료법이 확산돼 치매 치료에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이 감소되고, 환자 삶의 질을 높이며 보호자의 부담은 줄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