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이동편의시설 확충계획’ 발표
올해 승강기·에스컬레이터 총 73대 준공
서울시가 노인이나 장애인 이용이 많은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승강기와 에스컬레이터를 확대 설치한다.
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지하철 1~8호선 이동편의시설 확충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중으로 설치가 완료되는 승강기 26대, 에스컬레이터 46대를 포함해 2016년까지 총 118개 역 137대, 131개역 309대를 추가로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2016년 말에는 지하철 1~9호선 292개 역에서 승강기 935대, 에스컬레이터 2,088대가 운영된다.
이달 현재 지하철 1~9호선에는 승강기 281개역 798대, 에스컬레이터 238개 역 1,779대가 설치돼 있다.
서울시는 지난 1998년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보장에 관한 법률’ 제정 이후, 지하철역에 승강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기 시작했으며, 2006년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법’이 시행되면서 이동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해 왔다.
현재 공사 중으로 올해 안에 준공되는 승강기는 ▲안국(3호선) ▲봉화산(6호선) ▲신풍(7호선)을 포함한 26개 역 26대며, 에스컬레이터는 ▲종로3가(1호선) ▲문래(2호선) ▲우장산(5호선) ▲광흥창(6호선) 등 19개 역 46대다.
올해부터 설치에 들어갈 승강기는 16개역 16대, 에스컬레이터는 19개역 44대로, 서울시는 평소 노인이나 장애인 이용이 많은 지하철역을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또 역이 깊어 교통약자가 접근하기 어렵거나 기존에 승강기·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있지 않은 점도 고려했다.
한편, 서울시는 현재로써는 승강기·에스컬레이터 설치가 어려운 △용답역(2호선) △방화역(5호선) △남구로역(7호선) 등 5개 역에 대해서는 역사 구조개선 및 주변지역 개발과 연계해 이동편의시설을 장기적으로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천정욱 교통정책과장은 “오는 2016년까지 설치가 가능한 모든 지하철역에 승강기·에스컬레이터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특히 장애인·노인 등 교통약자가 많이 이용하는 시설이 위치한 지하철역에 우선적으로 설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