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 글로벌 개발 서밋, ‘평창 선언’ 발표
“세계 각국이 지적장애인의 소외와 빈곤 등 현안에 대처하는 기준 될 것.” 기대

“지적장애인 목소리에의 경청이 그들과 그들 가족이 겪는 빈곤과 배제의 악순환을 끊기 위한 노력의 핵심적인 시작점임이다.”

지적장애인의 빈곤과 사회적 소외의 악순환을 근절하기 위해 세계 정상급 지도자들이 찾은 답은 ‘경청을 통한 변화(Hearing Voices, Making Changes)’였다.

평창선언에 담긴 내용은 2013 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이 진행되고 있는 강원도 평창에서 30일 개막한 글로벌 개발 서밋의 결과물이다.

▲ 지적장애인의 빈곤과 사회적 소외의 악순환을 근절하기 위해 세계 정상급 지도자들이 찾은 '평창선언'의 답은 ‘경청을 통한 변화(Hearing Voices, Making Changes)’였다. ⓒ2013 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
▲ 지적장애인의 빈곤과 사회적 소외의 악순환을 근절하기 위해 세계 정상급 지도자들이 찾은 '평창선언'의 답은 ‘경청을 통한 변화(Hearing Voices, Making Changes)’였다. ⓒ2013 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
스페셜올림픽 사상 최초로 세계 정상급 지도자들이 참석한 글로벌 개발 서밋은, UN의 새천년 개발계획(MDGs) 등의 혜택을 지적장애인들이 공유하도록 하는 행동계획 수립기반 마련 및 국제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아웅산 수치 여사, 조이스 반다 말라위 대통령, 송상현 국제형사재판소 소장, 티모시 슈라이버 SOI 회장 등이 참석해 지적장애인의 권익 실현을 위한 국제적 협력에 목소리를 모았다.

■ 평창선언, 자기주도적 삶 등 11개 지표 위해 국제사회 공동체의 이행 촉구

평창선언에서는 “전 세계 2,000만 명 지적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이 여전히 빈곤과 배제를 겪고 사회적 주체자로서 누릴 충분히 생산적이며 행복한 삶을 어렵게 하는 사회적 장애의 짐을 지고 있음에 깊이 우려한다.”며 “지적장애인 목소리에의 경청이 그들과 그들 가족이 겪는 빈곤과 배제의 악순환을 끊기 위한 노력의 핵심적인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평상천언은 지적장애인들의 ‘자기주도적인 삶’, ‘지역사회에 통합된 삶’, ‘국제사회 공동체의 이행 촉구’ 등 세 부문으로 나뉘어 11개 세부적인 실천사항이 담겼다.

자기주도적인 삶의 부분에서는 ▲자신의 목소리로 직접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독립적 인격체로 인정받아야 할 것 ▲개인적 환경과 특성에 따른 요구와 유형 및 정도에 따라 개별화된 지원을 제공받고 자기결정권을 존중받을 것 ▲삶의 주체로 참여가 존중돼야 하고 국가적 사회적 지원 체계에 지적장애인과 가족이 포함되도록 노력할 것이 담겼다.

지역사회에 통합된 삶을 위해서는 △스포츠 기회와 시설을 보장받고 지도자에 대한 지원과 참여를 위한 적절한 정보의 접근성이 보장 될 것 △통합된 교육 환경에서 전 생애주기에 적합한 질 높은 학교교육과 전환교육 및 평생교육 기회를 제공받을 것 △문화예술적 소질과 잠재력 및 능력의 개발과, 적극 참여를 위해 기회가 제공 될 것 △예방 및 치료를 위한 보건서비스 등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전문 건강 관리사를 교육할 것 △고용 기회가 제공되고 체계적 지원 확보를 통해 통합된 환경 속에서 비장애인과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 △지적장애인의 의견이 반영된 법과 제도 구축과 환경적 개선 등이 명시됐다.

이와 같은 변화를 위해 국제 사회 공동체의 이행이 촉구되기도 했다.

그 구체적 방안으로는 ▲지적장애인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해 주도적 삶이 실현 될 수 있도록 국제 협력을 강화해 개발도상국 지원에 노력할 것 ▲사회적, 국가적, 국제적 수준의 구체적인 개발목표를 위한 공동 노력의 구축 등이 촉구됐다.

한편 평창동계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평창선언은 전세계 국가들에게 전달되는 것으로 구속력은 없으나 세계 각국이 지적장애인의 소외와 빈곤 등 현안에 대처하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며 “글로벌 개발 서밋은 약자 중의 약자인 지적장애인들의 사회적 빈곤과 소외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적인 모임이자 미래 동반자적인 지도자들의 첫 회담이라는 점에서 국제사회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