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를 통한 상품 주문 방식 ‘트래퍼 솔루션’ 개발·적용

지금까지 전화통화가 불가능한 청각·언어장애인은 음식이나 물건을 주문하기가 어려워 인터넷 주문이 가능한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를 이용해왔다. 또한 인터넷 주문이 불가능한 지역 상점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수화통역사나 가족에게 주문을 부탁하거나 직접 방문해야만 했다.

이에 한국농아인협회에서는 농아인들의 일생생활에서의 의사소통권을 보장하기 위해 19일 ‘지앤’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앤’은 장애인복지지원 및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지식경제부 R&D 공모사업에 ‘트래퍼 솔루션’으로 선정된 업체로, ‘트래퍼 솔루션’은 청각·언어장애인이 지역상권 내의 소규모 상점에서 상품을 주문하는데 겪는 어려움을 줄여주고자 문자를 통한 의사소통을 가능토록 했다.

이용 방법은 트래퍼닷컴 홈페이지(www.traffer.com) 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모바일트래퍼닷컴)을 통해 입점된 상점에 상품 및 서비스를 주문하거나, 상점들의 기존 홈페이지와 연동된 트래퍼폰을 통해 주문을 하면 되는데, 상점에서는 이를 확인해 주문을 접수한 뒤 예약·배달·포장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 과정들은 전부 문자를 통해 가능하다.

한국농아인협회 관계자는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로 장애인의 편의 증진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현 시점에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가 선정해 인증 업소로 등록하고, 정부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는 상점들에 대해 본 의사소통 지원시스템을 도입할 것을 요청했었다.”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청각·언어장애인의 일상에서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농아인협회에 따르면, 이같은 개발에 대해 중앙정부의 중소기업청은 ‘본 솔루션을 통해 전국 1만 여 나들가게와 청각·언어장애인간의 의사소통지원 및 나들가게의 IT경쟁력강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았으며, 서울시청 식품아전과는 ‘1차로 서울시내 1,000여 모범음식점을 대상으로 청각·언어장애인 의사소통 지원 시스템을 도입하도록 하고, 순차적으로 전체 상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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