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가 있는 초등학교 여학생을 성폭행 하려다 미수에 그치자 살해한 뒤 암매장한 중학생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인천광역시 서부경찰서는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던 최모양을 납치, 살해하고 암매장한 장모군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장모군은 지난 10일 오후2시 50분 경 인천시 서구 마전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최모양을 납치한 뒤 인근 아파트 상가로 데려가 성폭행을 시도했습니다.

이에 최모양이 격렬히 저항하자, 장모군은 ‘흙놀이를 하자’며 다시 초등학교에서 500m가량 떨어진 한 아파트 인근의 논으로 데려간 뒤 최모양의 얼굴에 가방을 덮어 질식시키고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호 형사과장 /인천 서부경찰서>
초등학교 선후배 사이고, 가해자는 품행장애라는 장애를 가지고 있고. 살해 현장에 가는 도중에 철물점에서 삽을 구입해 살해한 것으로.

최모양의 어머니는 지난 10일 저녁 “딸이 집에 오지 않았다.”며 신고했고, 경찰은 11일 새벽 인근병원 입원해 있던 장모군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장모군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영상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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