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서울병원 추모관에 빈소 마련… 18일 발인

▲ 故 지영 활동가의 생전 모습. 사진제공/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 故 지영 활동가의 생전 모습. 사진제공/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2004년 시설에서 나와 지역사회에서 자립생활을 하며 장애인운동에 힘썼던 지영 활동가(44, 척수장애 1급)가 16일 오전 10시경 패혈증으로 숨을 거뒀다.

故 지영 활동가는 지난 10일 삼육의료원 중환자실에 입원에 사투를 벌이다 16일 새벽 병세가 악화돼 결국 운명을 달리하고 말았다.

1987년까지 보육원에서 생활한 그는 경북 구미공장에서 일을 하다 29세의 나이에 감기바이러스가 경추에 퍼져 척수장애인이 됐다.

이후 2004년까지 6년간 철원 은혜요양원에서 거주하다 2005년 시설을 나와 피노키오장애인자립생활센터 체험홈에서 생활하게 됐다.

지역사회에서 자립생활을 하기 위해 노력한 그는 시설에서부터 서로 아꼈던 장애인문화공간 박정혁(43, 뇌병변장애 1급) 활동가와 결혼해 한 가정을 꾸렸다.

2007년 서울 성북 장애인배움터 너른마당을 창립한 그는 탈시설 자립생활을 실현하려는 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애썼으며, 시설의 비리와 인권침해를 폭로하기 위해 투쟁을 멈추지 않았다.

故 지영 활동가의 빈소는 삼육서울병원 추모관에 마련돼 있으며, 발인은 18일 오전 10시에 치러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