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조용기자선재단, 중증장애인·다문화가정 나눔 결혼식 진행
영산조용기자선재단, 중증장애인·다문화가정 나눔 결혼식 진행
  • 안서연 기자
  • 승인 2013.04.19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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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별지원사업의 일환, 주거·혼수용품·결혼식 등 지원

▲ 결혼식에 앞서 웨딩 피팅을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는 오승희, 이일수 씨 부부.
▲ 결혼식에 앞서 웨딩 피팅을 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는 오승희, 이일수 씨 부부.
중증장애인과 다문화가정의 사랑·행복·나눔 결혼식이 오는 27일 오전 11시 강남플라자에서 진행된다.

장애계단체에서 만나 사랑을 하게 된 오승희(25, 지체장애1급) 씨와 신랑 이일수(25) 씨. 그리고 필리핀 여성과 함께 아이와 조카까지 6인이 10평짜리 임대아파트에서 살면서 택시운전을 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이현수(가명·49, 지체장애3급) 씨가 그 주인공이다.

영산자선재단에 따르면, 오씨 부부는 둘 다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식을 올리지 못하고 혼인신고만 한 채 1평 남짓한 쪽방촌에서 살고 있다. 수급비 중 35만원을 월세로 감당하고 하루 한 끼를 겨우 해결하는 이들 부부. 얼마 전, 이들 부부에게 새로운 생명이 생겼다.

현재 21주차인 오 씨는 “2주 전 진단 때 아이가 장애가 있고, 다운증후군일 가능성이 제일 크다고 했어요. 그리도 우리는 아기를 포기할 수 없다고 했어요. 내가 장애가 있는데 내 아이가 장애가 있다고 하나님이 주신 생명을 포기할 수 없잖아요. 낳기로 결심하고 태명을 희망이라고 했어요. 아기는 우리의 희망이고 아이도 희망을 가지고 밝게 세상을 살 수 있도록 힘을 주고 싶었어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이후 재단이 방문했을 때 오 씨는 “아이에게 장애가 없다는 최종진단을 받았다.”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재단과 협력기관의 도움으로 오 씨 부부는 쪽방을 벗어나 매입임대주택으로 입주할 길이 열렸고, 혼수용품으로 채워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이와 더불어 이현수 씨 가정도 현재 거주하고 있는 임대아파트에서 좀 더 넓은 곳으로 보금자리를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정밀건강검진, 혼수용품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라고 재단 측은 밝혔다.

영산조용기자선재단의 계절별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지원은 세브란스병원(건강검진 및 사후치료관리), 주거복지재단(임대주택 연계), W진병원(혼수용품), 임페리얼 팰리스호텔(숙박·식사), 강남플라자(대관료), 엠플러스(웨딩카), 사회적기업 리드릭(청첩장), 씨하우스(영상촬영), 새날스튜디오(웨딩촬영), 제이반스(아동복) 등의 재능기부와 협찬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