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간호사, 물리치료사, 운동사, 영양사 등 팀플레이로 맞춤형 건강관리
올해 대상 가구 3만 6,880가구 신규 발굴·등록…대상자 순환율 27.6%

▲ 노인가정 방문간호사. ⓒ서울시
▲ 노인가정 방문간호사. ⓒ서울시
서울시에 따르면 동마다 약 1명씩 배치돼 ‘우리 동네 담당간호사’로 불리는 서울시 방문간호사 422명이 지난해 쪽방촌 거주자, 다문화 가족, 북한이탈주민 등 총 16만5,323인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돌봤다.

이는 방문간호사가 취약계층 가구에 직접 방문해 현재 겪고 있는 건강상의 어려움을 체크하고, 전자차트에 입력해 관리하며 치료를 돕고, 치료과정이 끝나면 이 서비스가 필요한 또 다른 시민을 발굴해 관리하는 방식이다.

이때 방문건강관리는 간호사 388인과 함께 물리치료사․운동사․영양사․치위생사 등 32인의 건강관리 전문 인력이 구성돼 맞춤형 팀플레이(Team Play)를 이뤘다. 또 필요시에는 사회복지사 2인도 투입해 복지 연계서비스도 실시했다.

서울시는 이와 같이 방문간호사를 통해 지난해 13만3,268가구를 56만3,201건(가구당 평균 4회) 가정방문, 총 16만5,323인에게 ‘방문건강관리서비스’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특히 시는 기존 322인이었던 방문간호사를 100인 추가 증원해 성과를 높였다.

시는 이들을 재난취약지역인 쪽방거주자, 홀몸어르신, 거동불편 장애인 등 건강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추가 배치해 폭염․한파대비 집중관리를 도왔다.

이들 중 70%(8만 5,000가구)는 기초생활수급자 가구며, 나머지 30%(4만 8,268가구)는 2순위 대상자인 차상위계층 중 만성질환자, 홀몸 및 허약노인, 장애인, 임산부, 빈곤아동 등 건강위험군과 1․2순위에서 제외된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등이다.

시는 “취약계층일수록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지 않는다면 사후에 더 많은 비용이 소요되어 가정의 경제 위기로까지 직결되는 만큼 생활의 여유가 없어 건강을 미처 챙기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사전예방 관리 차원에서 방문건강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방문간호사의 지원은 첫 방문 시 64쪽 분량의 건강면접조사지로 건강상태뿐만 아니라 복지요구도까지 파악한 뒤, 1:1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이 내용은 전자 차트로 관리되며, 건강관리가 잘 이루어져 더 이상의 지원이 필요 없는 대상자는 퇴록 시키고, 이 서비스가 필요한 틈새계층을 발굴해 새롭게 관리하고 있다.

서울시 김경호 복지건강실장은 “방문건강관리사업은 아파도 돈이 없어서 치료받지 못하고 고통 받는 서울시민이 없도록 하기 위한 사회안전망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건강상의 어려움 해결은 물론이고 폭염이나 한파처럼 특수한 계절적 요인에는 게이트 키퍼(Gate keeper) 역할 또한 담당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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