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세 명의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이 ‘업무과다’를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이에 세상을바꾸는사회복지사와 내가만드는복지국가는 희생된 사회복지사를 추모하고, 재발방지대책 수립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6일 보건복지부 앞에서 촛불집회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사회복지사들은 “현재 일선의 사회복지사들이 살인적인 업무량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본 사태의 상황을 전혀 직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구체적인 복지현장 분석이 선행돼야 하지만, 몇 차례의 간담회에 그칠 뿐, 정부 조직의 구조적 문제를 사회복지전담공무원 개인의 문제 혹은 주민들의 태도의 문제로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사회복지사의 죽음은 곧 복지국가의 죽음이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다소니자립생활센터 박성준 사회복지사
(02:44~03:10) 서류말고 시간을 달라는거죠. 사람 만나서 직접 그 사람에게 필요한 거를 물어볼 시간. 그 사람들이 직접 원하는 것을 들어줄 시간. 만나서 그들의 이야기를 우리들의 이야기처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건데, 지금 특히나 공무원으로 계시는 분들에게 주어지는 건 시간이 아니고 서류고 종이일 뿐이예요.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힌 박근혜 정부가 이제 더 이상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복지전담공무원을 외면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촬영/편집:유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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