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2012 보육실태조사’ 결과 월 평균 특별활동비로 39,000원 지출…국공립어린이집 9.7개월 기다려야 입소 가능해

우리나라 영·유아 1인당 월 평균 보육·교육비용이 약 21만 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영·유아 자녀를 둔 2,528가구 ▲영·유아 3,343명 ▲어린이집 4,000개소를 대상으로 보육실태를 조사한 결과, 만 0~5세 영·유아 1인당 월 평균 보육·교육비용은 20만 8,700원으로 조사됐다. 3년 전 조사에 비해 비용은 소폭 증가했지만 가구 소득대비 비율은 6.4%에서 5.4%로 감소했다.

취업한 남편과 미취업한 아내, 자녀 둘로 구성된 4인 가족 가구에서는 월 평균 보육 및 교육비용으로 매월 26만 1,300원을 지출하고 있었다. 이는 2009년에 비해 73,700원 감소한 것으로 작년부터 시행된 무상보육 제도 시행에 따라 양육비 절감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양육형태를 보면 영아의 경우에는 어린이집 이용과 조부모의 양육도움을 주로 받고 있었으며 유아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기관을 이용하는 영·유아는 월 평균 총 16만 1,700원을 지출하고 있었으며 △어린이집 88,800원 △유치원 193,800원 △사설기관 832,300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비용 중에서는 특별활동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월 평균 39,000원을 특별활동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육 및 교육기관에 입소 전 대기 경험이 있는 부모는 22.6%로, 평균 대기기간은 6.4개월로 나타났으며 입소 대기시간은 국공립어린이집이 9.7개월로 가장 길고 공립 단설유치원이 2.44개월로 가장 짧았다.

우리나라 어린이집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형태는 개인이 설립한 민간어린이집으로 자가소유의 단독건물이고 정원은 51인이었다.

취약보육 실시율은 다문화 아동 보육 53.3%, 장애아 보육 11.4%, 시간연장 보육이 24.6%로 나타난 반면, 부모들은 ▲시간연장 34.4% ▲24시간 보육 11.7% ▲토요보육 26.3%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정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양육비용 부담이 경감됐지만 부모들의 양육에 대한 혼란과 스트레스가 많고 특별활동비 등 추가비용 등의 문제가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며 “△육아종합지원센터 확충 △수납한도액 관리 통해 추가비용 경감 △정보공개 등을 통해 앞으로 어린이집 보육서비스 질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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