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클리어코리아, 눈 쌓이는 소리 담아낸 ‘눈 내리는 소리’ 등 선정

▲ 사진제공/코클리어코리아.
▲ 사진제공/코클리어코리아.
청각·임플란트 의료기기 전문기업 코클리어코리아가 ‘제2회 사진 공모전’의 주인공 부문 코클리어상에 정찬훈 어린이의 ‘금강산도 식후경’을, 친구부문 코클리어상에 강채림 어린이의 ‘눈 내리는 소리’를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사진공모전은 청각장애에 대한 관심 촉구와 사회 인식 개선을 위해 진행한 것으로, 코클리어 인공와우 이용자는 물론 건청인까지 응모 가능한 형태로 개최됐다.

정찬훈 어린이의 ‘금강산도 식후경’은 생후 20개월에 인공와우 수술을 한 후 유행어를 흉내 내거나 음악 CD를 틀어달라고 조르는 등 예전과 달리 행복하게 살아가는 장면을 포착한 사진이며, 강채림 어린이의 ‘눈 내리는 소리’는 눈을 맞으며 즐거워하는 어린이들의 해맑은 웃음 소리와 눈이 쌓이는 소리를 사진으로 표현한 것이다.

친구 부문을 심사한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이경률 교수는 “‘눈 내리는 소리’는 아이들이 웃는 찰나의 결정적 순간을 잘 포착한 사진이며, 사진의 전체적인 공간 구성이나 아웃포커스로 배경을 처리함 점 등 기술적인 면도 우수해서 코클리어상으로 성정했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이외에도 주인공 부문은 31점, 친구 부문은 17점 등 총 48점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2일 코클리어상 수상자에 한해 역삼동에 위치한 코클리어코리아 사무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며, 추후 수상자 및 저소득층 어린이를 초청해 사진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클리어코리아 김춘규 대표는 “이번 사진 공모전을 계기로 건청인들이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난청인이나 인공와우 이식자들의 청력 생활에 관심을 갖고, 대화시 또박또박 정확한 발음으로 얘기하는 등 따듯하게 배려해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공모전은 얼마 전 미국 뉴욕에서 ‘A World in the City IV’라는 주제로 개인전을 개최하고, 현재 미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청각자앵인 김영산 사진작가와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이경률 교수가 재능기부로 심사위원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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