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부터 서울시 보육포털서비스 통해 6천 300여 곳 정보 확인 가능

앞으로 서울 시내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내려는 부모들은 입소 대기 순번을 온라인상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이번 달부터 시내 어린이집 6,365곳의 입소대기 순번을 시 보육포털서비스(iseoul.seoul.go.kr)에 전면 공개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다만, 직장 및 부모협동조합 방식의 어린이집은 제외된다.

시는 지난 2009년 1월 어린이집 입소 과정의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해 ‘어린이집 입소 및 대기자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대기 순번의 온라인 공개를 유도해 왔다.

그동안 많은 학부모가 이 시스템을 통해 입소신청을 했지만 약 50%에 달하는 어린이집이 대기 순번을 공개하지 않아 맞벌이 부모에 대한 차별 문제 등이 제기됐다.

실제로 많은 민간·가정 어린이집이 맞벌이 가정보다 전업 주부의 자녀를 선호하는 바람에 정작 어린이집이 필요한 맞벌이 가정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빈발했다.

입소 대기 순번 문제는 지난해 3월 만 5세 이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무상보육이 시행됨에 따라 어린이집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시는 이달부터 서울에 있는 모든 어린이집의 입소대기 순번을 확인할 수 있는 하드웨어 시스템이 완전히 갖춰졌지만 입소과정 투명성 확보를 위해 관련 문제에 대한 시민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녀의 입소 대기나 어린이집 운영에 비리 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서울시 출산육아담당관 산하 현장점검팀(02-2133-5111∼3)이나 서울시 보육포털서비스 '보육신문고'로 신고하면 된다. 

저작권자 © 웰페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