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적장애인 126인, 기기조립·제과제빵·바리스타 등 종목 참여

▲ ⓒ안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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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자폐성장애인의 직업 능력 시연을 통해 직업재활 및 고용촉진을 목적으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경기도지적장애인복지협회가 공동 주관한 ‘2013 수도권 지적장애인기능경진대회’가 24일 한국항공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는 서울특별시·인천광역시·경기도에 거주하는 지적·자폐성장애인 126인이 참가했으며, 이 중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참가자가 67인으로 가장 많았고, 특수학급, 복지관, 직업재활시설 등이 뒤를 이었다.

직종별 참가 현황을 살펴보면 ▲기기조립 20인 ▲데이터조립 26인 ▲봉제 7인 ▲제과제빵 24인 ▲제품포장 21인 ▲바리스타 28인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 고르게 참가율을 보인 가운데, 상대적으로 봉제 직종은 참가자가 매우 저조했다.

직종별 과제로는 △기기조립은 ‘전기기구설비’ △데이터입력은 ‘데이터처리’ △봉제는 ‘가방제작’ △제과제빵은 ‘크리스마스 케이크 데코리에션’ △바리스타는 ‘커피메뉴 제작’ △제품포장은 ‘볼펜포장’ 등이 주어졌다.

▲ ⓒ안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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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앞서 진행된 개회식에서 경기도지적장애인복지협회 박선자 회장은 “올해 15회를 맞이한 기능경진대회에는 세 가지 숙제가 있다.”고 밝히며 ▲첫째는 취업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적장애인의 일자리 부족에 대한 문제를 같이 고민하는 것 ▲둘째는 취업능력 시연을 통해 지역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 ▲셋째는 함께 일하는 사회를 구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회장은 “장애인 당사자가 희망찬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반드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내일로 향하는 당사자들의 오늘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서면을 통해 대회사를 전한 경기도 김문수 도지사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약 3만5,000인을 포함해 수도권에는 약 7만2,000인의 지적·자폐장애인이 거주하고 있다.”고 통계를 밝히며 “이들을 위한 최대의 복지는 새로운 일자리를 발굴해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도지사에 따르면, 이같은 지적·자폐성장애인의 취업 지원을 위해 현재 경기도에서는 19개 시·군에 38개소의 장애인 바리스타 고용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직무지도원 사업도 신규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성공적인 직업생활 지원을 하겠다는 것.

아울러 김 도지사는 “이번 대회에서 장애인의 무한한 가능성을 대내외에 알리고, 장애인에 대한 사회인식 개선이 개선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이 대회를 통해 더 많은 우수한 기술과 기능을 겸비한 장애인이 발굴·육성되고 적합 직종이 마련돼 당당히 자립해 나가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개회식에서는 2012 한국바리스타챔피언 이효선 바리스타를 지적장애인 바리스타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위촉식과 한국지적장애인복지협회와 한국외식음료협회의 업무협약식도 함께 진행됐다.

현재 경기는 한창 진행 중으로, 오후 4시에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각 직종별 대회 입상자에게는 1위 50만 원, 2위 30만 원, 3위 20원 상금과 상장·메달이 주어지며 입상자 및 실격, 기권자를 제외한 참가자에게는 참가 장려금 5만 원과 참가 메달이 주어진다.

또한 각 기본직종별 금상 입상자에게는 전국장애인기능경진대회 참가자격이 부여되며, 바리스타 직종은 한국외식음료협회와의 MOU를 통해 입상자에게 스폐셜바리스타 자격증도 발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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