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변승일 상임대표가 대한장애인체육회 부회장직을 사퇴한 데 이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최동익 회장 또한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사직을 관두겠다고 밝혔다.

최동익 회장은 지난 12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한장애인체육회를 둘러싸고 있는 지금의 사태와 관련해 임원의 한 사람으로서 결국 해결하지 못하고 사퇴하게 된 점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며 “저는 대의원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대한장애인체육회를 둘러싼 사태에 대해 연대적 책임을 지기 위해 이사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대의원총회 소집 요구에 대한 대한장애인체육회의 태도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나섰다. 최 회장에 따르면, 대한장애인체육회 정관에 의해 임원 해임을 위한 총회 소집 요구는 대의원 중 과반의 동의를 얻으면 가능하며 15일 안에 대의원총회를 소집할 수 있다.

최 회장은 “대의원들이 정관에 따른 대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장애인체육회는 12일 이사회를 소집했고, ‘임시 대의원총회 소집의 건’을 안건으로 의결하겠다고 하고 있다. 뜬금없이 이사회를 열어 이를 안건으로 다루고자 하는 것은 정관이나 내부 행정절차와는 상관없이 여전히 자기명분만을 찾고자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장애인의 체육을 위한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살피고 또 살피겠다.”며 조속한 정상화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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