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체장애인협회 제7대 중앙회장 선거에 앞서, 후보자들의 공약을 비교해 볼 수 있는 합동 토론회가 지난 13일 대전유성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진행됐습니다. 

토론회에 앞서 기호 4번 류종춘 후보는 후보직 사퇴를 선언하며, 기호 3번 김창환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류종춘 전 후보 “저는 꼭 단일화가 지장협을 지켜야겠다는 살신성인의 자세로 후보에서 오늘 사퇴하고자 합니다.” 

이로써 제7대 중앙회장 선거에는 기호 1번 채종걸, 기호 2번 이규달, 기호 3번 김창환, 기호 5번 김광환 등 총 4인의 후보가 출마했습니다. 

각 후보들은 지장협 운영방침에 있어서 각각의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채종걸 후보/기호 1번

“정책역량 강화, 정치 세력화를 통한 우리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며 정말 멋지고 자랑스러운 지장협, 신명나는 장애운동의 장을 만들겠습니다” 

이규달 후보/기호 2번

“협회장 직선제를 강력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중앙회 회장으로 당선된다면, 과거 협회의 하향식 구조를 전면 바꾸어서 상향식으로 운영할 것입니다. 

김창환 후보/기호 3번

장애인 민원상담센터나 편의시설 지원센터를 유급화해서 우리 지회장님들과 우리 협회장들이 유급성 월급이 지급되도록 꼭 반드시 만들어내겠습니다. 

김광환 후보/기호 5번

지장협 조직의 안정적이고 민주적인 운영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겠습니다. 이를 위해 협회장은 물론 지회장에 이르기까지 중앙회장과 동등하게 4년의 임기를 연장하고 이를 확실히 보장하겠습니다.

이날 토론회에서 가장 쟁점이 됐던 사안은 ‘협회장 선거 방식’이었습니다. 

이규달 후보는 참신한 인재 등용을 위해서는 ‘협회장 직선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채종걸 후보는 당장의 직선제 도입보다 현 제도의 폐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안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밖에 채종걸·김광환 후보는 고 장기철 회장 추모사업에 대한 의지를 밝혀 이목을 끌었습니다. 

한편, 협회 운영방침을 놓고 공약이 무성한 가운데, 정작 장애인 당사자의 권익에 대한 공약은 미흡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제7대 중앙회장 선거는 오는 20일 서울 잠실에 위치한 올림픽파크텔에서 대의원 투표로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실시될 예정입니다.

<편집:정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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