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중앙장애아동지원센터 광주시 사업설명회 개최
발달장애인 직원의 성장 스토리 통해 센터 설치 공감대 확산시켜

“나는 자폐성 장애가 있습니다. 스물 넷 4개월 차 직장인이 될 때까지 험난했던 제 이야기를 들어보실래요?”

한국장애인개발원 중앙장애아동·발달장애인지원센터(이하 중앙장애아동지원센터)는 지난 24일 광주시의회 5층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직원인 자폐성장애인 장지용(24세) 씨가 자신의 성장 스토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한국장애인개발원 중앙장애아동지원센터에서 근무 중인 장 씨는 장애 진단을 받고 복지서비스를 찾아 어머니와 함께 여러 기관을 옮겨 다니던 어린 시절부터 사진공부를 통해 자립을 시작하고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중앙장애아동지원센터)에서 근무하기까지 자신의 성장담을 전했다.

장 씨는 “이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라며 “경험 중에 좋지 않았던 부분들이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한 ‘열쇠’로 장애아동·발달장애인지원센터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광주광역시의회 조호권 의장, 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 정병문 의원, 광주시청 노인장애인복지과 김애리 과장 등 지역사회 인사들과 장애인 부모 단체 회원, 유관 기관 실무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광주시의회 조호권 의장은 지역장애아동지원센터 설치 필요성에 공감하며 “장애아동과 발달장애인의 복지증진을 위하여 시의회를 중심으로 센터 설치를 위한 문을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 광주시 환경복지위원장 정병문 의원은 “지역장애아동지원센터는 장애아동가족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책임감과 부담감을 갖고 (센터 설치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장애아동·발달장애인지원센터는 지자체에서 직접 운영하거나 공공기관에 위탁할 수 있다. 현재 희망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순회 설명회를 열고 있으며 11번째로 개최된 이번 설명회는 한국지적장애인복지협회(회장 김성조)와 중앙장애아동지원센터가 함께 주최하고 광주시지적장애인복지협회(회장 황일봉), 광주장애인부모연대(대표 박정선) 공동 주관으로 이뤄졌다.

보건복지부가 지원하고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위탁 운영하는 중앙장애아동지원센터는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던 장애아동과 발달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한 곳에서 통합적으로 연계·제공하는 기관이다. 특히 각 기관별로 분산돼있는 장애아동과 발달장애인 대상의 서비스 정보를 모아서, 필요한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허브’역할의 기관으로서 복지서비스를 이용하는 대상자들의 체감도를 극대화시키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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