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5인 국가대표 선수단 출전…금 14·은12·동12 획득 도전
오는 26일부터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90개국 선수단 열전 시작

▲ 2013 소피아농아인올림픽대회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115인이 결단식을 갖고 종합 3위를 향한 목표 달성을 다짐했다.  ⓒ정두리 기자
▲ 2013 소피아농아인올림픽대회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115인이 결단식을 갖고 종합 3위를 향한 목표 달성을 다짐했다. ⓒ정두리 기자
2013 소피아농아인올림픽대회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 115인이 결단식을 갖고 종합 3위를 향한 목표 달성을 다짐했다.

16일 오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된 결단식에는 선수단 115인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조현재 차관과 대한장애인체육회 윤석용 회장, 대한농아인체육연맹 변승일 회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2013 소피아 농아인올림픽대회는 오는 26일~다음 달 4일까지 전 세계 90개국 5,000여 명 선수단이 출전해 18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게 되며, 우리나라는 10개 종목에 선수 69인을 비롯한 임원과 수화통역사 등 115인 선수단을 파견한다.

국가대표 선수단은 태권도와 볼링, 유도, 사격 등에서 금메달 14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12개를 획득해 종합 3위 달성을 목표로 열정을 쏟아낼 예정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1985년 미국 LA에서 개최된 제15회 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래 지난 대회인 제21회 타이베이농아인올림픽대회에서 종합 3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는 등 성장해 왔다. 더불어 지난 달 초부터 50일간 집중훈련을 진행하면서 그 기량을 높여 목표 달성에 한 발 더 다가서기 위한 노력을 쏟아왔다.

▲ 대한농아인체육연맹 변승일 회장. ⓒ정두리 기자
▲ 대한농아인체육연맹 변승일 회장. ⓒ정두리 기자
대한농아인체육연맹 변승일 회장은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는 한편 그동안 소외 돼 왔던 농아인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했다.

변 회장은 “농아인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대회의 존재 자체를 모르는 국민들의 무관심과 소외 속에서 외로운 훈련을 이어왔다.”며 “대회 출전을 앞두고 50일간 특별훈련을 했지만 그동안 크게 지원받거나 뒷받침이 없어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안타까울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대회인 제21회 타이페이 농아인올림픽 대회에서 종합 3위를 차지했지만 선수들을 격려하거나 축하하는 이들이 많지 않았다.”며 “특히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열악한 지원과 현실에 선수단은 포기하고 싶기도 했지만 끝까지 훈련해 오늘에 이르렀다.”고 어려움을 전했다.

특히 “러시아 농아인단체 관계자를 만난 적이 있다. 러시아 선수단은 400여 명에 이르고 대통령이 직접 나서 적극 지원하며 격려하는 등 비장애인올림픽과 동등한 대우를 받는다고 한다.”고 이야기를 전한 변 회장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국가대표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땀과 열정을 쏟아온 대한민국의 농아인 국가대표에게 정부와 국민의 애정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결단식에 참석한 문화체육관광부 조현재 차관은 “선수들 모두 저마다 다른 사연으로 운동을 시작했지만,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용기를 가졌다는 한가지 공통점을 갖고 최선을 다해왔을 것.”이라며 “선의의 경쟁을 하며 순간순간을 즐겨 달라. 그리고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수 있길 기원한다.”응원을 보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윤석용 회장 역시 “선수들의 금빛 영광과 승전보가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장애인들에게 자신감과 희망의 메시지로 전달될 것.”이라며 “값진 메달 소식을 위해 아낌없이 응원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 여준규 선수단장이 단기를 전달받고 종합 3위 목표를 향한 결의를 다졌다. ⓒ정두리 기자
▲ 여준규 선수단장이 단기를 전달받고 종합 3위 목표를 향한 결의를 다졌다. ⓒ정두리 기자
각계에서 이어진 선수들을 향한 응원에 여준규 선수단장은 “불가능에는 이유가 없다. 할 수 있다는 강한 의지로 도전한다면 우리의 희망이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이번 대회는 농아인 국가대표와 비장애인 선수단장, 그리고 함께 훈련한 지도자가 어우러져 치루는 대회로, 화합과 소통이 만들어내는 장이 될 것.”이라며 “선수들의 선전을 위해 많은 응원을 보내준다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 단장은 농아인올림픽 선수단장으로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기 위해 조금씩 배운 수화로 답사를 전했다.

한편 소피아농아인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은 오는 22일 인천공항에서 환송식을 갖고 불가리아 소피아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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