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주기별 각종 정보와 관련 정책 변화 등 인터넷 방송으로 소개

발달장애자녀를 양육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누구나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참새TV(charmtv.kr)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우리정보문화센터에 작은 둥지를 틀고 있는 참새TV는 유스트림(USTREAM)을 통해 방송을 송출하며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쉽게 방송을 볼 수 있다.

방송은 자내자녀 양육을 위한 생애주기별 각종 정보와 발달장애인지원법, 성년후견인제도 등 장애인복지 정책 변화에 대해 소개하고 있으며, 부모의 심리적 지지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 안내 등 콘텐츠를 구성하고 있다.

믿을 수 있는 정보와 고민을 담아내는 ‘참새TV’

참새TV의 시작은 발달장애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이 정보를 얻을 수 없어 어려움을 호소하는 데서 시작됐다.

한우리정보문화센터 정진모 관장은 “장애어린이를 양육하는 부모들은 태어나서부터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많은 정보를 필요로 한다.”며 “하지만 이러한 정보를 마땅히 물어볼 곳도 없고 정보를 구하는 데 많은 시간과 돈이 필요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특히 이렇게 얻어지는 정보가 정확한지에 대한 믿음도 크지 않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30여 년 동안 장애인복지관 등 복지계에서 일하며 만났던 수많은 질문과 고민들을 만났다.”며 “장애어린이와 부모를 비롯한 가족들이 인터넷 세상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정보를 얻어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해 참새TV를 시작하게 됐다.”고 이야기 했다.

참새TV는 참 세상의 새로운 정보라는 뜻을 담아 우리에게 익숙한 참새를 이미지화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장애아동을 양육하는 정보와 복지 관련 정책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그간 복지발전에 노력해온 이들에 대한 다큐멘터리도 제작된다. 더불어 외국의 장애관련 영상자료를 번역해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기도 한다.

정 관장은 “현재 참새TV는 시작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장애인복지를 넘어 사회복지계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정보를 축척해가고자 한다.”며 “지금은 비록 두명의 직원을 두고 재능기부와 후원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앞으로 뜻있는 손길과 전문가들이 모여 공공을 위해 노력하는 모델을 제시하는 데도 기여하고 싶다.”고 계획했다.

방송제작위원회의 연중 계획…이를 돕는 재능기부의 손길들

참새TV의 운영은 방송제작위원회를 구성해 연중 계획을 세우고, ‘자녀를 잘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보를 찾고 싶다’는 등 고민에 대한 해결책을 함께 담아가고 있다.

한우리정보문화센터 인터넷방송팀 윤성덕 팀장은 “방송이 정보와 자료를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미가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었으면 한다.”며 “앞으로 장애에 대해 알아보는 퀴즈쇼와 더불어 내년쯤에는 방송을 생방송으로 송출해 실시간으로 궁금한 사항을 답변하는 방향도 생각하고 있다.”고 계획했다.

이어 “참새TV는 현재 인구의 10%에 해당하는 장애인, 그 중에서도 발달장애인을 위주로 시작하다 보니 시청률이 높지는 않다.”며 “앞으로 더 많은 정보를 담아 낼 수 있도록 관심과 응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는 관련 전문가와 방송제작 관계자들이 재능기부로 힘을 모으고 있다.

재능기부로 자녀양육과 관련한 방송에 참여하고 있는 홍정애아동가족상담센터 홍정애 소장은 “이 곳에서는 장애아동의 문제도 다루지만 그 가족을 지원하는 의도도 있다.”며 “어떻게 하면 좀 더 편안하고 행복하게 자녀를 양육하고, 그 아이들에게 더 좋은 발달을 도와줄 것인가가 참새TV에 담길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이어 “참새TV가 앞으로 사회에 미칠 영향이 클 것.”이라며 “모든 사람이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기본 취지에서 시작된 정보 나눔은 분명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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