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장애인의 이동 환경 개선 기대"

국토교통부는 오는 26일부터 도시 내 걷기 문화 정착을 통해 탄소배출량 절감하고 보행자의 빠르고 다양한 이동 경로 지원을 위해 ‘걷기 내비게이션 앱’을 본격적으로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걷기 내비게이션 앱은 차량을 타고 이동할 때 적합하도록 개발된 기존의 내비게이션과 달리 보행자를 고려해 좁은 골목길이나 육교, 건널목, 지하도 등 차량이 통행할 수 없는 지역에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 퀵서비스 등 다양한 이용자의 최단거리 이동을 음성으로 지원해 동선 낭비를 막고 에너지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를 위해 차량용 내비게이션보다 정밀한 ‘상세 도로망’을 올해 말까지 서울시 전역을 대상으로 구축하고, 내년부터 전국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상세 도로망도가 제작돼 보급되면 각종 공공정보포털을 포함해 민간의 포털사, 이동통신사, 내비게이션사 등을 통해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을 위한 안전한 경로 안내와 경찰의 방범 업무, 택배 서비스 시간 단축 등의 다양한 목적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박무익 국토정보정책관은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구글 안경 등 사람의 몸에 부착하는 스마트기기가 갈수록 고도화돼 이제는 안경 같은 기기를 통해 누구나 걷거나 자전거, 오토바이 등을 타면서 정밀한 경로안내를 받는 것이 가능해져, 그야말로 내비게이션이 생활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며 국토지리정보원에서 구축하는 상세 도로망도를 기반으로 올해 말까지 ‘걷기 내비게이션 앱’의 시험 테스트를 모두 마친 후 내년 초부터 서울시 전체에 서비스를 실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국적으로 DB구축이 완료되는 2015년에는 전국 서비스를 하고 민간분야에도 도로망도를 공급해 창의적이고 가치 있는 다양한 내용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이번 내비게이션 개발 및 서울시 전역의 상세 도로망도 제작 착수에 앞서, 작년 10월 관악구를 시범지구로 한 걷기 내비게이션 앱을 디지털 국토 엑스포 전시장에서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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