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첫 금메달 소식에 이은 사격의 강세
태권도 금메달 추가로 종주국 자존심 지켜 낸다

▲ 한국의 대표 효자종목 사격에서 김기현 선수가 금메달을 추가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 한국의 대표 효자종목 사격에서 김기현 선수가 금메달을 추가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한국의 대표 효자종목 사격에서 김기현 선수가, 태권도에서는 이학성 선수가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2013 소피아농아인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 지오 밀베르 슈팅 레인지에서 열린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김기현(20․창원시청) 선수가 결선 합계 670.3점으로 금메달을 쏴냈다. 더불어 같은 경기에 출전했던 김태영(23·대구백화점) 선수는 667.0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들의 메달소식은 소피아농아인올림픽에서 한국의 첫 금메달 소식을 사격 최수근 선수가 전해준 것에 이어 사격 강국의 자존심을 더욱 높였다는 평가다. 더불어 런던올림픽, 런던장애인올림픽에 이은 소피아농아인올림픽에서의 사격 메달 소식이 더욱 주목할 만하다.

2005년 멜버른 대회와 2009년 타이베이 대회에서 2개 대회 연속 2관왕(10m 공기권총, 50m 자유권총)에 올랐던 김태영 선수는 10m 공기권총 3연패를 노렸지만 ‘떠오르는 별’ 후배 김기현에 정상을 넘겨줘야 했다.

김태영은 “(김)기현이는 친한 동생이자 선의의 경쟁자다. 기현이가 금메달을 따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김기현(20․창원시청) 선수가 결선 합계 670.3점으로 금메달을 쏴냈다. 더불어 같은 경기에 출전했던 김태영(23·대구백화점) 선수는 667.0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대한장애인체육회
▲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김기현(20․창원시청) 선수가 결선 합계 670.3점으로 금메달을 쏴냈다. 더불어 같은 경기에 출전했던 김태영(23·대구백화점) 선수는 667.0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대한장애인체육회

특히 전날 러시아의 벽을 넘지 못하고 금메달 대신 은메달 2개에 만족해야 했던 태권도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

이학성(19) 선수가 남자 80kg급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의 올렉실 세도프 선수를 9대7로 꺾고 우승한 것.

이학성 선수는 지난해 전국농아인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잇달아 금메달을 따는 등 국내에서는 적수가 없었던 선수다.

타이베이 대회 남자 80kg급에서 우승했던 베테랑 임대호(37) 선수는 준결승에서 러시아의 알렉산더 바카로프 선수에 패해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고, 여자 67kg급의 김진희(24) 선수는 한국 태권도에 3번째 은메달을 선물했다.

한편 ‘박태환의 스승’ 노민상 감독이 이끄는 수영 대표팀의 김건오(24) 선수는 남자 자유형 50m 준결선에서 24초76을 기록하며 4위로 결선에 진출해, 29일 결선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 태권도 이학성(19) 선수가 남자 80kg급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의 올렉실 세도프 선수를 9대7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 태권도 이학성(19) 선수가 남자 80kg급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의 올렉실 세도프 선수를 9대7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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