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법률 지원을 위한 전문 법률 용어집(Refugee Legal Aid Glossary)이 발간됐다.

재단법인 동천은 국내 난민지위인정절차에서 시급한 ‘통역’ 문제를 해결을 위해 UN난민기구(UNHCR) 한국대표부의 협력과 지원을 받아 2년간(2012-2013)의 프로젝트로서 ‘난민 통역인 교육/운영 시스템 개발 사업’을 수행해 왔다.

이번에 발간되는 난민 법률지원 용어집은 난민 지원 통역인들이 면담 현장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으며,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재단의 후원을 받아 발간됐다.

동천은 “국내에서는 그 동안 유엔난민기구나 국제이주기구(IOM) 등 국제기구에서 제작한 용어집을 번역해 일부 사용해왔으나, 이번 용어집은 난민 분야에서 특히 한국의 난민지위인정절차에서 필요한 용어에 초점을 맞춰 정의를 통일하고 간결하게 정리한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용어집은 난민지위인정절차에서 사용되는 일반 법률용어와 난민 보호 분야의 전문용어를 포함하여 총 215개 용어를 선정했고, 각 용어와 그 정의를 ‘한국어’와 ‘영어’, 그리고 난민 통역에서 자주 쓰이는 ‘프랑스어’로 나눠 수록했다.

선정된 용어는 국내 행정 및 사법절차의 맥락과 지난 달 1일부터 시행된 난민법과 시행령, 시행규칙의 내용을 충분히 반영했으며, 난민협약과 의정서 등 국제인권장치를 수용하거나 난민지위인정절차상 특정한 의미를 갖는 용어의 경우 기존에 확립된 정의를 활용했다.

동천은 이번 용어집을 유관기관/단체들과 공유해 면담 현장에서 통역인과 실무 관계자들이 두루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현재까지 3회에 걸쳐 진행해온 ‘난민 통역인 교육(Community Interpreters Training Program, CITP)’에서 활용해 그 동안 통역인들이 큰 장벽으로 느껴 온 법률용어를 보다 전문적으로 교육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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