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돈의동 쪽방촌.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이곳에 600여 가구가 살고 있습니다.

낮 기온이 30도를 넘나들지만 에어컨 하나 없이 여름을 나고 있습니다.

창문이 있는 집은 그나마 나은 편, 쪽방 안쪽에 사는 주민들은 더위를 피할 길이 없습니다.

양순남 / 서울 돈의동 쪽방촌 주민 INT)
동굴 속에 있는 것 같아요. 더워, 더워도 정말 갈 때가 없으니까 여기 있는 거예요.

주변에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시설이 있긴 하지만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화순 소장/ 서울 돈의동 사랑의 쉼터 INT)
오늘처럼 더운 날 많은 분들이 와서 씻고, 편안하게 쉬었으면 좋겠고, 작은 공간이지만 다 수용하기 어려워서 공간을 확대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서울시는 폭염대책본부 가동에 나섰습니다.
<스탠딩 삭제요망!>
119 구급대는 공사현장을 일일이 돌며 인부들을 챙깁니다.

<119 구급대원>
땀 흘리실 때 전해질 보충하시라고 드리는 거예요.

경로당을 돌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기는 것도 구급대원의 몫입니다.

<119 구급대원>
이것은 음료수인데 땀 많이 흘리실 때 이런거 드셔야 하거든요. 드세요. 이건 더울 때 문지르면 시원해지니까 이렇게 대시면 돼요.

서울시는 폭염특보 시 밤 10시까지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고, 재난 도우미 5천여 명을 배치해 독거노인과 노숙인들의 폭염 피해를 줄이고 있습니다.
 

 

<뉴스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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