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간 가입자 반 토막…장애유형별 맞춤형 요금제 방안 마련해야

이동통신 3사의 장애인 요금제 가입자 수가 절반 넘게 급감한 것과 관련해, 장애유형별 맞춤형이 아닌 부실한 혜택이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김기현 의원이 이동통신 3사(KT, SK, LG)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2011~13.6월 현재) 장애인 통신 요금제 및 가입자 변동 현황’에 따르면, 2011년 장애인요금제 8,500인이던 가입자 수가 2년도 채 안 된 올해 6월 4,200인으로 절반 넘게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김기현 의원실
장애인요금제 이용자 급감과 관련해 이동통신사들은 ▲상당수 장애우들이 음성무제한과 LTE데이터 서비스를 선호하는 점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일괄 적용되는 요금할인(35%)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동통신사들의 주장은 결국 장애인요금제의 실질적 혜택이 일반 요금제에 비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장애인들이 일반요금제로 갈아탄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이런 식의 주장이라면 장애인요금제를 존속시킬 이유가 없도록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먼저 부실한 혜택을 고쳐 장애유형별로 일반 요금제와 확연히 다른 서비스가 있어야 한다.”고 꼬집으며 “다양한 서비스 혜택을 지원해 주는 맞춤형 ‘장애인 전용 요금제’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참고로 현재 이동통신 3사는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모든 요금제에 대해 공통적으로 가입비 면제와 함께 기본료, 국내 통화, 영상 통화 및 데이터 통화료 35%를 감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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