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8:59 (금)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목희(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어린이집 안전사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최근 4년 동안 어린이 41인이 숨졌으며 부상자 수는 1만2,543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사망사고 유형을 분석했을 때 ‘원인 미상’이 92.6%를 차지했으며 일부는 얼굴 긁힘, 베임, 가시 찔림, 탈구 등의 사고 발생 시 ‘안전조치 미흡’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어린이 안전사고의 부상 유형은 ▲부딪히고 넘어지는 사고 ▲문에 끼이고 틈새에 끼이는 등의 사고 ▲떨어짐 ▲이물질 삽입 ▲화상 ▲식중독 ▲통학버스·교통사고 등이 주요 원인이었다.

이처럼 어린이집 안전사고가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지만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은 형식적인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에는 보수교육 외에 단 한 건의 안전교육 조차 없었고, 최근 4년 간 보수교육 외에 안전사고 등에 대한 개별교육에 참여한 교사는 전체 보육교사 18만1,019인 가운데 2.3%에 불과한 연평균 4,207인만이 보수교육 외의 안전교육(사고, 급식 등)에 참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의원은 “원인미상의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아 학부모들이 어린이집에 믿고 맡겨도 되는지 노심초사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정부는 탁상행정식의 조치가 아니라 정부, 원장, 교사, 학부모 등이 함께하는 전 방위적인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